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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아침
04/07/20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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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아침 / 성백군

 

 

아침이 왔다고

햇빛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보고도

모른 체하였더니

무례하게 커튼을 들추며

침상까지 쳐들어와 일어나라고 고함을 지른다

 

요 며칠 COVID-19로 인한

외출금지령에 발이 묶여 집에만 있었더니

봄이 몸으로 찾아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려나

내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고

전신이 봄 몸살로 가려워 미칠 것만 같다

 

11층 배란다에서 바라보는

길 건넛집들 사이를  펄펄 뛰는 초록 연두들

나무가 춤을 추고 풀잎이 윙크하며

마음을 훔친다

사람이 없는 밖은 시원하고 후련하지만

심심하다고 사람이 보고 싶다며, 거리가

바이러스에 주눅 든 내 마음에 불을 지른다

 

집 밖, 거리로 나서는데

아내가 따라붙으며 손을 잡는다

사회적 거리 띄우기를 어기면 $500.00불 벌금형이라고 하였더니

돈 때문이라면 당신과 지금까지 살지도 않았다며

돈 못 버는 나을 사랑으로 감싼다

 

하긴, 바이러스도

우리 사랑 앞에는 맥을 못 출 거야

닭살 돋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맞추며

2020년 봄의 바이러스를 이겨낸다

 

  1042 - 040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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