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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웨스트뉴욕 도보탐방기 2 - 위호큰 -
12/29/2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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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리스마스끼고 2일간 휴가를 내어서 모처럼 긴 휴식을 하고 있다가, 오랫만에 아내와 집이 있는 클립사이드파크 남쪽에 붙은 타운의 호수공원을 걷고, 더욱 남쪽 저지시티를 다녀오다가 발견한 호보켄이라는 아름다운 동네를 보고, 자주 찾아오기로 결심을 하고, 나는 특히 걸어서 다니는 클럽을 혼자서 결성한 터였다. 오늘 긴 휴일의 마지막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서둘러 교회를 간 후에, 나는 가족을 위해 아내가 소담히 차려놓은 식탁에서 소박한 아침을 먹고 츄리닝 바지에 나이키 운동화를 걸치고, 변색렌즈 안경을 쓰고, 밖의 온도를 보니 46도, 약간 쌀쌀하겠지만, 어제처럼 속의 반팔에 겉에 두터운 모직잠바를 걸치고, 대신 한국에서 자전거탈때 목에 두르던 얇지만 긴 넥 워뭐(neck warmer)를 갖고 나왔다. 허리sack에 신용카드, 20$, 면허증과 물 한 병을 넣고 가슴에 앞으로 메었다. 일단 승용차를 몰고, 어제 간 호수공원 위 공원의 주차장 한 가운데에 차를 주차시키고, 손목, 발목을 돌리고는 호보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도 좋다. 처음 걷는 이 동네 길은 사람도 별로 없지만, 왼쪽 벼랑 밑으로 보이는 동네가 에지워터, 그 너머 넓은 허드슨강, 그 강 너머로 하늘을 찌르는 맨해튼의 마천루들이 좋았다. 걷는데 가뿐하다. 모든게 새로우니 동네도 아름답고, 평화로워보였다. 가끔 맨해튼 가는 노선버스가 길 건너 정류장에 간간이 서서 두 세 명 태우는게 보였다. 신기한게 이 능선 고갯길을 가면서 양쪽에 크고 작은 아파트나 콘도가 있고, 크지 않은 단독주택도 많았는데 공통적인 것은 강과 맨해튼 뷰가 장점인지라 모두 거실과 창문이 번듯하고 큰 유리창을 해 놓은 곳이 많아, 집에서도 이 기막히 뷰를 보는 것을 큰 장점으로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 저곳을 신기하게 둘러보면서 씩씩하게 걷기를 한 지 약 이십분 지나니, 쌀쌀하던 체감온도가 슬슬 열기가 오면서, 땀이 살짝 안나지만 춥지는 않은 정도가 되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한시간을 걸었다. 적당히 고개들도 있고 작은 공원들이 여러개 지나가고, 심지어 개 공원도 두개가 있었다. 약간 흐려지며, 꽤 왔다는 생각이 들어 어딘가 봤더니, 위호큰이다. 


맨해튼으로 넘어가는 철도와 지하터널이 있는 곳일 것이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온만큼 더 가야 호보켄일것이다. 아쉽지만, 여기서 간단히 커피 한 잔하고 돌아가고, 다음에 다시 오자는 생각에, 절벽가에 있는 아름다운 카페레스토랑 앞에서 망설이다가, 길건너 동네로 들어가 던킨도넛에 들어가 커피와 트위스트 베이글 한개를 먹었다. 절벽가의 고풍스런 예쁜 레스토랑은 아내와 함께오는 날을 위해 남겨놓았다.


신기하게도,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오니 새롭게 펼쳐진 이 곳에도 넓은 길과, 제법 큰 동네가 반듯하게 있고, 이 길을 따라 죽 한시간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면 또 우리 집이 나온다. 전혀 이런곳과 연결되는 도로에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다시 허드슨 강가 고갯길로 나오니, 살짝 작은 빗방울이 비친다. 강변을 벗삼아 좀 더 씩씩하게 걸어서, 내 차가 있는 호수공원 위 주차장까지 왔다. 차를 타니 빗방울이 앞 유리창에 점점이 밖힌다. 시계앱을 보니 오늘 13,000보를 걸었네. 아 세시간 정도에 긴 골프장을 걸은 셈이다. 시간은 오전 10시 50분에 나왔는데, 지금 2시니까 약 3시간 10분 걸은 셈이다. 귀가하면서 또 많은 생각이 든다. 이 기회에 걷기 동호회를 할까. 일단 확실한 멤버는 나 혼자이지만 곧 아내를 잘 꼬드겨서 다음주 쯤 데려와야지.  이런 춥고 스산한 날씨에 집에서 뜨거운 반신욕을 할 생각에 더욱 기분이 좋다.

산책, 위호켄, 걷기운동, 동네탐방,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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