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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구의 바이러스인가?
03/31/20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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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인도 동부 오디샤주 해변에서 바다거북 80만마리거 산란하러 올라옴.. 코로나바이러스가 두 어 달만에 급속히 전 세계에 확산되어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이즈음, 해수욕객들과 쓰레기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도의 해당 해변에는 2001년까지 매년 산란을 위해 찾아오던 거북이가 이듬해 부터는 해변에 오지 못하는 년도가 많았는데, 올 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간의 외출이 통제되어 오디샤주 해변에 인간의 발자욱이 끊기니, 원래 주인이던 거북이가 비로소 자신의 구역을 잠시나마 되찾고 산란을 위해 들러 급히 산란을 하고 있다는 현지 뉴스다. 


 거북이 뿐 아니라, 철새와 게와 야생동물들도 비로소 그들의 서식지와 산란지를 되찾고 잠시나마 나타났다는 소식들이다. 그러고보니 공기도 맑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었고, 매년 점점 커지던 오존 구멍이 다시 작아졌다하고.. 잠시나마 지구온난화도 멈추었겠지. 인류에게 급속하게 유린당하던 지구가 잠시 모처럼 휴식기를 갖는 모양이다.  아, 그렇다면 어떤 생물학자가 그랬나,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의 백신, 아니 면역기제라 생각할 수 있다고. 소름끼치는 각성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지구에게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불과했다는 말 아닌가. 인류라는 바이러스의 창궐과 근세기 급격한 확산으로 멸망위기에 처한 지구는 드디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자체 면역력으로 치유가 불가능해 보였던 인간이라는 바이러스를 드디어 공격하는 것인가하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지구가 다시 떨치고 생존하기 위해서.


아마존과 인도네시아 등 세계의 허파역할을 하는 밀림은 근세기 들어 급속히 훼손되고 있고, 그 안에 수억년 간 살고 있던 생태계는 영문을 모르는채 불과 십 수 년 만에 멸종되고 있다.  엊그제는 드디어 단 두마리 남아 있다던 하얀 색 기린 한 쌍 중 한 마리도 밀렵꾼의 소행으로 살해되었다 한다. 지구 깊숙이 화석연료도 남김없이 채굴되고 있으며, 한도를 정해놓지 않고 합성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은 심해어까지 중금속으로 오염시키고 있지 않았던가. 생각해보니 인간은 할 말이 없다.  조금 빌려쓰는 생각으로 문명을 시작했어야 했다. 아니 중간에라도 각성을 하고, 좀 자연의 한 부분을 빌어쓰고 아껴쓰고 복구해 놓으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 이렇게 대 수술을 당하기 전에.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 호주의 언론인이 자신이 체험한 호주의 산불과 겨우 살아나온 경험을 쓴 칼럼을 보았다. 내용인 즉 인류의 방만한 자원남용과 기후온난화에 대한 무책임으로 인류 멸종이 시작되었다는 강한 깨달움과 함께 그래도 다른 사람은 관심조차 없어 무서운 경험을 했다는 글이었다. 


아직 지구의 본심은 모른다. 이 기회에 인류라는 그들의 바이러스를 아주 박멸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 창궐하는 기세만 꺽어 놓고 각성시켜서 지구라는 몸 안에 같이 공존하는 다른 생명들 처럼, 좀 매너를 지키며 살아가라고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인지 아직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지구는 인류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과, 마구 남용하고 소진시켜 버리면 우리의 종말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인류 바이러스, 지구의 백신, 코로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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