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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웨스트뉴욕 동네 탐방기 1
12/29/2019 15:49
조회  80   |  추천   0   |  스크랩   0
IP 108.xx.xx.156

비교적 한인이 없는 동네에 집을 샀다. 한인이 사는 동네들은 몇 부류가 있었는데, 한 곳은 한인이 반이 훨씬 넘고 거의 모든 간판이 한글이라  싫었고, 한 곳은 적당히 좋았는데 집이 비싸고 또 나온집 중 마음에 드는 곳도 없었다. 한인이 잘 안사는 이곳에 집을 떡하니 사서 입주했다.  히스패닉출신 백인들이 많은 곳인데 내 선입감과는 다르게 예상외로 좋다. 도서관이 가깝고 대형쇼핑센터도 걸어갈 수 있고 경찰서도 옆에 있는데, 경찰들이 너무 딱딱하지도 않다. 청소차도 웬만하게 내놓으면 군말없이 깨끗히 치워간다. 겨울시즌에 너무 집에만 웅크리고 있다가, 몇 주 전 알아낸 걸어서 한 이십분 걸리는 곳의 호수공원으로 아내를 모시고 토이푸들을 데리고 산책을 갔다. 오리들도 있고, 아늑한데,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약 1마일은 될 듯 싶다. 운동을 싫어하는 와이프를 꼬셔서 밖으로 나가려면 뭔가 구실이나 미끼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버에는 설겆이를 미끼로 같이 나왔다. 어제 걷기는 만병통치인데 대신 1초에 0.4미터에 해당되게 좀 빠르게 걸어야 치매도 예방된다하여, 좀 빨리 걷자고 보챘더니, 계속 처지더니 나중엔 그냥 들어가겠다고해서 애를 먹었다.  어쨋든 세바퀴를 도니 약 8천보가 넘어서 차를 타고 강아지를 집에 내려놓고, 계속 내친 김에 저지시티라는 새로 발전한다는 지역으로 갔다. 아내도 사실 나처럼 처음가보는 동네나 타운을 탐방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좋아하니까, 아무소리 없이 따라나섰고, 거기서 우리가족이 약 14년 전에 한 번 왔던 곳을 방문했는데, 그 사이 시골스럽던 곳이 완전히 번화가로 많이 발전하고, 허드슨강 건너편의 월스트리트가 바로 지척에 있어 이곳도 금방 더욱 발전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허드슨 강변길인 에지워터를 피해서 그 위의 고갯길로 접어드니까, 호보켄이다. 웬걸 마치 아름다운 대학로에 접어든 것처럼 젊고 예술적인 아름다운 동네가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마치 맨해튼의 소호거리나 좀 더 아기자기한 첼시를 보는 것 같았다. 젊은사람들과 아기를 밀고 다니는 커플들이 많이 보이는데 느낌은 한국의 대학로와도 닮았다. 

이곳에서 휴일 아침 브런치나 커피한잔 하러 아내와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거리를 보니, 집에서 차로 20분, 걸어서는 2시간이란다. 그리멀지 않은데 웬 2시간인가 하고, 내일 일요일 한번 걸어보자고 결심한다.

계속 속으로는 걷는 습관, 걷는 취미를 가져보자 하며 상상에 상상을 더하였다. 그래, 오늘부터 우리 동네부터 걸어서 탐방해보는 습관을 갖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지척에 있었는데, 우리는 2년가까이 와보지 않으니 모르고, 생활이 달라지는 구나.


동네탐방, 호보켄, 저지시티, 허드슨강, 아내와 산책,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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