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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워싱턴으로 가자!
05/27/2019 19:31
조회  320   |  추천   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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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는 워싱턴근교에 근무한다. 남의 동네가 좋아보인다고, 한달에 한 번쯤 애를 보러 갈 일이 생기면 소풍가는 느낌이다. 애 엄마는 더욱 설레인다. 물론 애 음식이며 준비를 하면서 좋아하는 것이지만, 네시간 남짓 가족이 운전하면서 나누는 얘기와 여정도 좋고, 애를 보러 간다는 희망이 좋은 것이다. 가다가 한 번 휴게소에서 커피나 감자튀김을 먹는다. 이것 또한 기다려 지는 소풍이다. 작은 강아지를 데리고 가는데, 예전엔 옆 집이나 샵에 맡기기도 했는데, 돈도 아깝고, 데리고 다녀도 워낙 작고 조용해서 별로 짐이 되지 않기도 하거니와 사실 가족과 마찬가지인데 떼 놓고 다니는 게 좀 미안하기도 해서이다.


워싱턴은 미국 국가의 심장이고 상징이다. 최초 원주민들에 대한 침략의 역사는 논외로 하고, 미국의 국부들이 인내와 화합과 싸움과 때로는 희생을 통해 매우 위대한 나라를 세웠고 그 중심에 워싱틴DC가 있다. 물론 최근의 미국은 막 독립했을 당시와, 그 이후 많은 희생 뒤에 연방으로 굳건히 섰을 때 그 정의를 향한 기상의 미국과는 많이 거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뜻이 있었던 곳의 성공을 빈다. 청빈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사마리안 정신. 미국을 대표하는 정신이 지금은 많이 퇴색해 가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물질만능주의와 극소수의 사람들이 부를 많이 갖고 있는 것. 물론 수많은 억만장자들은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도 한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토요일 오전 느긋하게 차를 몰았다. 한인타운 팔팍에 들러 아내는 설렁탕을 정식으로 먹고 싶었나보다. 나도 의견을 존중하여 팔팍으로 차를 몰고 스트릿파킹을 하였는데 역시 강아지가 문제였다. 잠시 차에 놓고 에어콘을 켜 놓자는 나와 애 의견과 달리 아내는 위험하다고 데리고 식당에 가잔다. 바로 앞의 식당에 케이지를 갖고 들어가자 마자 퇴짜를 맞았다. 할 수 없이 김밥을 사서 먹으며 워싱턴으로 차를 몰았다. 김밥을 먹고 커다란 봉지에 달콤한 코팅이 살짝 된 팝콘을 먹으며 왔다.  5월의 소풍이다. 가는 길에 회사에서 부탁한 장소에 잠시 들렀다가 간다. 한 시간 더 걸리지만 또 새로운 동네를 가 봤다. 도착해서 막내를 만나고, 잠시 회포를 푼 후, 밖으로 나왔다. 작은애와 테니스를 한 사오십 분 쳤다.  물론 세게 뛰어다니지는 않고 살살 쳤지만 운동은 충분히 되고 재미있다.  뒤따라 나온 가족들과 포토맥 강변의 산책로를 걷는다.  요즘 나는 배가 나온데다 아까 팝콘을 잔뜩 먹어서 저녁을 먹지 않고 내가 강아지를 맡고 나머지는 타이식당 2층창가에서 저녁을 먹을 동안 나는 강변을 걸어다녔다. 약 두시간 가까이 지나서 나온다. 아파트에 도착해서 얘기들을 하고, 취침.


이번에는 특별히 갈 곳을 정하지 않고 그냥 왔더니 좋게 얘기하면 그냥 편히 집에서 쉬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늘어져 있는것인가. 작은 애가 전동보드를 타러 간다고 눈치를 보며 나간다. 아내가 위험하다며 계속 티격태격했던 것이다.

아파트 창에서 내려다 보니, 보드를 타고 인적이 드문 넓은 거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애의 모습을 보고 아내를 불러 같이 보았다.  메모리얼 데이인 내일 출발해도 되지만, 일요일인 오늘 오후 출발키로 한다. 우리도 집에서 쉬고 작은애도 휴일 자기의 시간을 가져야지. 작은 애가 자기 차를 뉴저지에 가져가 달라고 하여, 큰 애가 먼저 타고 출발했다.  셋이 저녁을 해 먹고 아내와 세시간 후 워싱턴을 출발하며 둘 만의 야간 드라이브를 했다. 


워싱턴, 포토맥강, 메모리얼데이, 드라이브,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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