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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생존 몸부림
01/09/2009 10:56
조회  2998   |  추천   1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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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도 "살고보자" 안간힘

 

 

뉴욕타임스가 1면에 광고를 실었다. 2009년 1월 5일자다.

 

미국의 권위지들은 지면 대부분을 심각한 기사, 빽빽한 활자로 채우는 게 전통이었다. 특히 신문의 얼굴이라는 1면이 그랬다. 어쩌다 몇 줄짜리 안내광고가 실릴 때는 있지만 사진이나 그래픽을 쓰는 정식 광고는 없었다.

 

그런 전통이 이제 거의 다 깨졌다. 종이 신문의 위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의 불황 때문이기도 하다. 다급한 생존 앞에 체면도 권위도 다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 영향력을 지닌 미국 신문 중엔 USA투데이가 1999년에, 월스트리트저널이 2006년에 1면 광고를 도입했다. 그러다 마침내 뉴욕타임스도 올해 1월 5일자에 광고를 싣게 된 것이다. 이 날은 어쩌면 미국 언론사의 한 획을 긋는 날로 기억될 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최고의 신문임을 자처하면서 고급지의 도도한 품격을 유지해 왔던 뉴욕타임스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악화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경영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작년 11월 전체 수입은 재작년 11월보다 13.9%, 광고수입은 21.2% 줄었다고 한다. 빚도 10 억달러가 넘는다. 계열사인 야구단 보스턴레드삭스와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지분을 팔고 사옥을 담보로 긴급자금을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제 1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미국의 권위지는 워싱턴포스트만 남았다고 한다. 이는 워싱턴포스트가 발 빠르게 '교육미디어그룹'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진한 종이신문 대신 다른 곳에서 회사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는 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984년 미국 최대 학원체인인 캐플란을 인수했다. 그리고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1997년 2억달러였던 캐플란의 매출은 2007년 20억달러로 불어났다고 한다. 신문의 매출 비중이 20% 남짓인데 비해 교육사업 매출은 거의 50%에 이른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신문이 광고주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론 직필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길은 자립경영이다. 그 길이 무엇인지 워싱턴포스트는 보여주고 있다.

 

동포사회  한인 신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 * * 



2009년 1월 5일자 뉴욕타임스 1면. 언론기업 CBS 광고 통단으로 실려있다.  
이 광고는 C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시리즈물 `CSI', 뉴스 매거진 `60 분', 스포츠 프로그램인 `NFL' 등의 사진을 싣고 CBS를 `US 넘버 1' 방송으로 만들어 준데 대한 감사와 더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다짐의 내용이 담겨있다.
 (..고 연합뉴스가 썼다.)
광고비로 얼마를 받았는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9년 1월 8일자 뉴욕타임스 1면
 그런데...찾아보니 광고가 처음 게재된 그 다음날(6일자)부터 1면엔 다시 광고가 없어졌다.
왜일까...


오늘자(2009년 1월 9일) 뉴욕타임스 1면.
역시 광고는 없다. 아직 제대로 광고 수주가 안된 것일까.
비싼 광고비와 그에 따른 광고 효과 등....
신문과 광고주들의 줄다리기와 저울질이 한창일 지도 모르겠다.
뉴욕타임스,1면 광고,권위지,미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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