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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팀대장들(bearhik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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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산행팀 첫 해외 (?) 원정산행가다 (2)
10/25/2011 21:35
조회  3962   |  추천   22   |  스크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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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나에서 보는 새로운 비젼

- Day 2 : Little Harbor 에서 Blackjack Peak를 향하여 -

 

 

(...Day 1 에서 계속)

 

제일 먼저 보아야할 것이 두 가지입니다.

예의 텐트 안에서 자는 잠은, 뒤척이기 마련이지만,

이리 눕고 저리 누우며,

잠깐잠깐 엷은 의식이 깨어날 때마다,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새벽이 밝자마자 먼저해야한다고,

강박적으로 고개를 쳐드는 생각들입니다.,

 

카탈리나 지도를 보며 -

유명한 카탈리나의 Tile Art 로 만들어진 작품

 

"우리가 요기서.. 시작해서요..."

"여기에 와 있는 겁니다."

 

 

하나는, 별일이 없을 줄 알지만,

곰대장의 안위(?)를 살피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새벽 바다로 달려나가,

그 고요함과 싱그러움을,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잡아내는 일입니다.

 

시간은 새벽 6시 10분,

비비쌕 안에서 비박하기를 즐기는 곰한마리님.

달포전에 천섬에 갔을 때도,

밤기온이 45도로 떨어질 때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따스하게 잤다고 하던 곰대장입니다.

간밤의 기온은 박하게 잡아도, 6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으니...

 

안개낀 Little Harbor의 새벽바다

 

 

곰탱이처럼 오르락 내리락,

그의 수북히 쌓인 침낭위로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이 그렇듯,

낮게 움직이는 호흡을 느낄 수있습니다.

 

서둘러 보아야할 것은,

Little Harbor의 새벽 바다입니다.

곰팀이 어제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작은 포구의 바다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요.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어제 오후 내내 해안을 덮고있던 안개는

여전히 그 두터운 세력을 포진하고 있습니다.


 

새벽- 바다 - 포구 - 사람 - 여인

 

 

그래도 기대와 흥분의 설렘은,

안개의 불투명보다 크고 분명합니다.

뿐만아니라, 산을 찾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특이하고 비정상적인 일기에는,

언제나 그에 맞는 독특한 모습과

고유의 멋이 베어 있음을 알게 되더이다.


 

드넓은 포구의 품안에 깃들은 한조각 배
 
 
 
산사람이 가장 행복할 수있는 때는,
산을 향하여, 마구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아침바다 보기를 다하고나면,
얼른 캠프로 돌아가, 아침식사를 준비할 참이며,
식사를 마치면,
역시 기대와 흥분으로 갈, 미지의 세계를 향하는
긴 산행이, 역시 긴 하루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하루의 길고 흥분된 여정을 한발한발 펼쳐봅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프레임의 기록을 들여다보며...

바닷가 벼랑위에서...
 
숨은 그림찾기
- 판도라 조사(釣師)는 어디에?


잔잔히 다가오는 아침을 바라보다


바위에 부서지는 포말
 
웬지 끌려들어가는 싱그러움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낚시에 미쳐있을 때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물고기가 있는 곳에, 따라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


음 요기 바로 밑에는....
 
'낚시 드리웠다하면... 제법 건질 터인데..'


완벽한 (?) 바위와 파도가 있는 구도


깍아지른 벼랑,
그 위에는 한 여인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해변가를 내려다보며
 
"식객니~임!"
"파도가 없을 때는, 그렇게 비치에 가까이선 고기가 없어요!!!"

 
아침밥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곰탱이덜

 

후딱 아침을 먹고,

산행 준비를 차려입고는

 

"산행가실 분들이요?!"

"지금 갑니다. Blackjack Peak로요!?"

"가실분 손들어봐여!"

 

예상은 했지만...

겨우 네명, 나까지


 

Wrong way!
 
캠핑장 일대의 복잡한
트레일을 걷다보니,
애초부터 길을 잘못 들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Trans Catalina Trail를 벗어나,
Escondido Road를 걷고 있었던 것이지요.
 
"좀 더 가다가 El Rancho Escondido에서 TCT 로 Cut 합니다."


안개 자욱한 전원
- Escondido 농원 가는길
 
무소유님, 토마스님, 별님, 그리고 저
네명이 호젓하게 가는 산행입니다.


Vineyard @ El Rancho Escondido


아무도 없는 섬마을 - 신작로를 따라서
 
'너무 조용하여 황량한 느낌마저...'


Escondido 목장의 들판을 가로지르다


Escondido 농원 일대의 Landscape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Detour
 
"자 이 숲을 뚫고, 저기 보이는 TCT로 질러갑니다."


숲의 계곡을 지나, TCT를 향하여


마침내 Trans Catalina Trail (카탈리나 종단로)를 만나다.
이제 안개낀 고도 위로 올라왔습니다.


북쪽으로 향하는 TCT에서 바라보는 서쪽 (2 하버쪽)풍광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한 쌍의 백인 산사람들
 
"Where are U heading?"
"Little Harbor"
"That's where we slept lat night."
...
"We'd eat icecream if..."
"You could eat it... at the Airport"
"Oh really?! Are you coming from there?"
"Yep!"
"How far is it?  and How far is Blackjack Peak from there?"
"2 miles and another 2..."
 
"갑시다 거기까지!"
아이스크림 소리를 들으니 힘이나는가 봅니다.


아이스크림을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힘든 줄을 모릅니다.
만면에 미소까지 가득합니다.
 
'아침에 토마스님은 [3마일]만 가기를 워했는데....괜찮을까?'


Buffalo Reservoir
'틀림없이 여기일터인데...'
 
"어째서 버팔로가 한 마리도 안보이죠?"
"아마도 더운 한낮이라서...?"


Catalina North View (2 frames stitched)
운해가 쫘악 깔린...
 
"저기가 바로 Palos Verdes Peninsula 입니다."

 
공항을 향하여...
제법 더운 날씨입니다.
삐질삐질 땀이 납니다.


얏호, 드디어 공항이다!
 

"꽤 왔죠?"

"네 원래는 6마일 거리인데...

중간에 헤멨으니 7-8 마일 왔을겁니다."

인증샷 @ Airport in the Sky


아이스크림 파티!
(이 두 가시나들은 어딘가 자매처럼 보이는 데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토마스님이 쏘았습니다.
써~빙까지 합니다.
 
"오늘의 희망이었습니다."
(더 걸어갈 수있는 하나의 이유였죠)
"살다보니... 산행중에 아이스크림을 다 먹는 럭셔리가 있네요."
"베리 굳!"


평안함
등따시고 배부르고, ...다리쉬고 ^(^


The Planes on top of [Airport in the Sky] (1,602 ft)


Airport Restaurant의 Ambiente
(including Fat and Dull Bulldog)


미국과 미국군인의 이미지
전쟁통에서 어린아이에게 껌을 건네는 병사
당근 Wrigley Gum이지요.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도 저랬었지....'


와우, 카탈리나 지도네!
 
"요기가 Little Harbor 이네요"
"요기를 지나서..."
"지금 와있는 공항이 여기입니다."
"어제 도착한 Two Harbor는 저기네요"


앗 나만 찍사가 아니네...
두 사람이 동시에 공격을 합니다.
 
'저 사람들 눈에는 2층에 올라온 내가 오떻게 보일까?'
 
"거 뒤에 서잇는 사람들은 뭡니까!?"


6,800년 긴 세월동안 변천해온 카탈리나 주민의 역사...
한 눈에 봅니다.
 
오잉, 거시기 안경끼고 모자쓴 뇨자는 어느시대 사람인고?
"6,800년보다 더 오랜 6백 80만 광년을 살아온 별입니다."
"저그덜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지요"
 
'그래 예쁜 표현이다.' 
'너처럼 예쁜 빛은 태곳적부터 비추어,
카탈리나를 아름답게 내리쬐고 있었으리라'


하산(?) 시작 - 돌아가는 길
 
시간은 벌써 3시반입니다.
4시반까지 돌아가기는 글렀고...
Blackjack Peak는 Raincheck으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다음을 위해서요.
(Most likley in April, Next Year) 


앗 버팔로다!
 
"어디요?"
"어디?"
"어딥니까?"


와우!  카탈리나 자연에 엄연히 살아있는 Free Roaming Spirit
 
때는 1924년 12월,
14마리의 버팔로가 자유롭게 섬에 놓여집니다.
그들은 모두
"Vanishing American" 이라고 하는 영화를 찍기 위해서,
다코타로부터 들여왔습니다.
나중에 (1969년 이후) Gillete, Wyoming으로 부터 15마리 수컷들을
더 들여옵니다.  인근 목장 (Escondido for example)의
Domestic Cow (Bulls)와의 하이브리드를 막고,
지속되는 근친교배 (in-breeding)를 막아,
건강한 혈통으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랍니다.
 
한 때 400여 마리까지 불어났던,
이 큰 동물들은 Catalina Island Conservancy (non-profit)에 의해
보호받고 개체수 조절이 되고 있습니다.
섬에는 150마리 정도(현재숫자)가
천연자원을 고려할 때 적당하다고 하네요.


El Rancho Escondido 앞에서
 
"뭘 그렇게 뻣뻣하게 서있어요?"
"싸인을 가릴려고요."
"?..?.?"


Pino Noir on the Rancho


희미한 안개 속의 Eucalyptus
Little Harbor에 가까와지면서...
다시 안개가 짙게 밀려옵니다.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나무기둥과 타이어의 조합이 장승이 서있는 느낌을 주고있다.'
 

저 아래는 오리무중!


다시 돌아온 base camp
약 1/3 마일을 남겨놓고, 트레일을
벗어나 비칫가로 갑니다.
 


아름다운 Little Harbor 의 저녁 풍광
 
시간은 5시 30분,
개선장군 집에돌아온 기분으로, 캠프싸이트에 오니,
텐트 근처가 몹시도 소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글버글,
오늘 오신 산나물님과, 네명의 젊은 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때마침 맛난 매운탕 라면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Rockcod에 Perch, Kelp fishes (Senorita etc.), 그리고 전복까지 들어갔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남아있던 곰님들도 재미난 하루를 지냈다고합니다.
(사실 우리 네 사람덜...걱정 많이 했거던요.)


돼지고기를 통째로 굽는 여러곰들
저녁식사 이후 벌어진
모닥불놀이와 바베큐 잔치입니다.
 
재미난 시간입니다.
수지님이 내내 돼지고기 불판을 총괄합니다.


토마스님, 물개님, 그리고 굵은~님
muy contento!


드디어는 젊은 사람들도 덤벼듭니다.
 
'어른들이 좀, 진작에 양보할걸... '

 

발랄하고, 투명하고,

그러면서도 곰살맞기도하구,

예의도 잘 차리는 젊은 친구들

...

나이와 성별,

배경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는 사람들,

거저 산이 좋아

산에 가노라면 누구든지

함께하여온 곰산행팀

 

빡세게 걷지도 않으면서,

후줄근 땀을 빼야할 때면,

쭉쭉 잡아뺄 수있는

우리네덜,

 

전문 산악인들이 아니지만,

산은 누구 못잖게 사랑하는 사람들.

곰탱이덜의 모임...

 

뭔가 좋은 일이 있을까?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을것 같습니다.

식객 판도라님이 보여주신

이바지(?) 와 협조

그 벗님네들이 빚어내는

다양성의 멋

 

(다듬어야할 무엇인가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2년여 곰산행팀의 모습이

확 늘어날 것같은,

(가로로 또 세로로도)

설레임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곰대장님 말씀

귓전에 울립니다.

 

"아무리 잘난사람이 있다해도...

알아주는이 하나없는곳입니다."

 

도야지 고기가 동이나자,
이번에는 생선구이가 철판을 차지합니다.
 
"요건 오늘 16마일(?) 걸은 분덜만 먹는겝니다!"


Little Harbor의 밤무대는...


본 때나게 깊어갑니다.
다들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에구 공부를 저렇게 열심히 했으면...ㅋㅋ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
노래가사를 보고 부르는 곰님과 쑌
 
노래도 한순배 돌아갑니다.
노래방이 따로 없습니다.


지글지글 생선구이가 익어가듯이...
 
카탈리나의 푸른 밤은
깊어만갑니다.
 
곰산행팀의
모닥불가의
낭만도 농익어갑니다.
 
Little Harbor의 밤이
시나브로 깊어지듯이
 
 
- 당신은 어디에 -
 
2011년 10월 22일
 
 
(... continued to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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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째날에 포구 근처나, 캠핑장 근처에서 포착하신,
재밋는 장면이나, activity (낚시장면등) 담으신 분들은,
저의 e-mail (netechnopia@gmail.com)로 보내주십시오.
포스팅해 드립니다.
 
2) 원하시는 사진들 있으시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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