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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처녀의 이야기와 노래; 동백아가씨
05/24/20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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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실; 섬처녀가수의 이야기



저는 오늘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 던 시절을 함께 했던 가장 아름답고 그리운분들에게 제노래를 선사하기위해서 무대에 섰습니다. 저는 여수 앞바다에 있는 자그마한섬 금오도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집안 사정상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저를 키웠습니다. 할아버지는 바다에서 고기도 잡고 밭에서 농사도 지으셨습니다. 할머니도 집안일에  밭농사에, 두분 참 열심히 일 하셨습니다.  저희 집은 섬에서도 제일 끝에 있었습니다. 학교를 가려면 한시간를 넘게 산을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저를 위해 아침일찍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아 오셨고, 할머니는 생선을 아궁이에서 맛있게 구워주었습니다. 또 가마솟 위에다 계란찜도 맛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이세상최고의 아침밥상이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오면 할머니의 큰 스립퍼로 가라신고, 할머니!, 할머니! 하면서 밭으로 논으로 갖습니다. 저는 논가의 개구리와 뛰어 놀았고 

집에서 키우던 노롱소에게 말을 걸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도 갖습니다. 할아버지는 제게 큰 바다를 놀이터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 마을에서는 가끔씩 만물상 트럭이 오는 데 트럭에서는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런 노래가 항상 울려 퍼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트럭을 "잘있거라 차"라고 불렀고 또 노래도 목이 터져라 따라 불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큰 사랑 덕분에 저는 너무나 행복 했습니다. 지금도 그시절 금오도에서 뛰어 놀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런데 올 3월 봄에 할아버지 께서 그만 갑작스럽게 돌아 가셨습니다. 심장마비였습니다. 어린시절 태풍불고 비바람불던 어느날에 학교에서 돌아오고 있는 데 논 밭에서 일하다가 불야불야 언덕길로 올라 오셔서 저를 안고는"나ㅅㄲ야 잘커야 된다 잉" 라고 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잊혀지지를 않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께 "내가 꼭 성공 할 께" 라고 했었 는 데 그 약속 꼭 지키 겠습니다. 지금 할머니도 편찮으셔서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 했던 아름답고 그리운 분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 손녀 딸이 노래 한곡 올리겠습니다. - 정은실 이야기를 글로 씀 2019.5.22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동백아가씨



정은실은 그날 1승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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