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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겪은 상식 밖의 이야기 - 미얀마 쇄국주의와 소수민족(2)
02/23/20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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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쇄국주의와 소수민족 - (2) 

         미얀마에서 겪은 상식 밖의 이야기

기사입력 2012-06-10 11:13:58
최종수정 2012-06-10 1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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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50년째 군부세력이 통치하는 국가다. 줄곧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다 보니 외부인의 눈에 ‘상식밖의 모습’이 많이 비쳐진다. 현지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최대도시 양곤에 오토바이가 없다

동남아 대도시에서 여행객을 힘들게 하는 게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이다. 그런데 양곤에서는 오토바이를 볼 수 없었다. 내막은 이렇다. 1993년 미얀마 군사정부는 군퍼레이드를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여는 시점에 오토바이 폭주족 몇 명이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 미얀마 최고실권자인 탄 슈웨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전 의장은 양곤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시켰고, 이 조치는 지금도 유효하다. 오토바이가 금지되면서 각종 배달업이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는 후문도 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오토바이 운행이 가능해 제2도시 만달레이의 거리는 오토바이가 물결을 이룬다.

부자는 고급 아파트를 싫어한다

대도시 고급아파트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범죄 예방 효과 등 장점이 많아 부자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미얀마에서는 다르다. 전력이 부족해 수시로 단전되는 탓에 부자들은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단전이 될 때 발전기를 돌려야하는데 아파트는 소음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단독주택에서 발전기를 마음대로 돌려 24시간 전기를 쓴다는 얘기다.

지방도시에서 외국인은 잘 곳이 없다

취재팀이 야메띤이란 소도시를 지나칠 때 일이다. 저녁 8시가 되고 비도 내려서 하룻밤 묵어가기로 했다. 물어보니 국내 여인숙보다 약간 좋은듯한 여관이 3군데 있었다. 공동욕실을 쓰는 곳을 찾아 방이 있냐고 물었더니 ‘방 1개에 4,000챠트(한화로 약 6,000원)’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취재팀이 한국말을 하니 ‘외국인은 재울 수 없다’며 한사코 거부하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3시간을 더 달려 네피도에 도착해, 간신히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미얀마는 이처럼 대도시 호텔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숙박을 금지한다. 지방도시의 게스트하우스(여관급)에서 재워주다가 정부 단속에 걸리면 문을 닫는 수가 있다. 민가도 외국인을 재워주다가 발각되면 크게 곤욕을 치러야한다.

식당에서 여자 종업원을 보기 힘들다

미얀마는 불교 국가로 여자가 안면이 없는 남자와 접촉하는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식당에서도 종업원은 대개 남자들이 많다. 지방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이 점차 늘면서 여자종업원을 고용한 식당들도 늘고 있다.

땡전 뉴스를 보는 듯

한국의 TV는 과거 군사독재시절 주요뉴스는 항상 대통령 동정소식으로 시작했다. 시계가 9시를 가리킴과 동시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이란 뉴스가 나와 속칭 ‘땡전 뉴스’란 유행어가 나왔다. 미얀마도 비슷하다. 미얀마 주요 방송은 TV미얀마(MRTV)와 미야와디TV인데 소유주는 군부다. 당연히 대통령과 주요 장관 등 정권 실력자의 동정과 군대소식이 주요 뉴스를 차지한다. 아나운서는 딱딱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가며 미리 쓰여진 원고를 읽는데, 마치 북한의 뉴스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대학은 흩어 놓고, 의대 전문의 과정도 없다

미얀마 정부는 시위를 극도로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대학 캠퍼스도 갈갈이 분산시킨다. 대학생들이 모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양곤대학도 시내에 교수연구실 등이 있다. 학부수업은 교외에 위치한 폐쇄된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여기에 의대에는 전문의 과정이 없어 전문의가 되려면 해외로 공부하러 가야 한다. 대학 건물이나 구내에 외국인이 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가더라도 사진촬영은 금지돼 있다.

백화점에도 짝퉁이 많다

미얀마에는 수퍼마켓만 있을 뿐 백화점은 없었다. 그러다가 2011년 1월 29일 양곤 시내에 또윈센터라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제대로 영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5월경. 검색대를 통과해 1층에 들어서니 나름 명품으로 보이는 비싼 제품들이 보였다. 그러다가 2층에 올라가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동네 가게들을 옹기종기 모아 놓은 듯 상품의 질이 크게 떨어진 것. 한 가게에 들렀더니 ‘루이비통’이라고 새겨진 지갑이 8,000챠트(한화로 1만 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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