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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19 금 .. ㅡ.ㅡ
03/28/2020 11:00
조회  798   |  추천   9   |  스크랩   0
IP 71.xx.xx.92


한국 알라딘에 주문한 책들이 4일 만에 아마존으로 주문한 것보다 더 빨리 도착했다. 

배달 박스를 밖에서 풀어 버리고 내용물만 들여와야 한다는 딸의 말이 일리가 있어서  시키는 대로 하고는 손까지 씻었다.


요즈음 일찍 귀가하는 남편과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하는 말이 요즘 세상에 이 정도의 자유를 누리는 것도    호사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마스크 없이 산책을 하면서 코로 들어오는 바람이 예전과 달리 찝찝하다.


모든 사회 넷트웍이 셧다운 되는 생활에서 히틀러의 유태인 압박을 피해 다락방에 숨어 지내던 안네의 일기가 떠오른다.


늦은 밤 최장암에 걸려 다 죽어가던 사람이 오랜만에 카톡이 왔는데 코비19 유머 동영상을 보내왔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접수를 했지만.. 무언가 개운치 못한 여운이 남는다.


복떠기도 평소에 웃기도 잘하고 유머를 좋아 해서 많이 즐기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탄생하는 코비19 유머는 말대로 19금 이어서인지 처음부터 적응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다. 

지난 세월동안 어려운 현실을 겪기도 하고 또 간접 경험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 치명적인 상황 앞에서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


세계 최강국임 자처하는 미국에서만 코비 확진자가  2 주만에 6000명에서 8만명에 오르다 하룻만에 10만명으로 그 중 절반 정도가 뉴욕 시민들이라고 하는데.. 그 숫자들이 가늠 조차 안된다.


희생자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세균과의 전쟁에서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 전쟁의 참혹함을 어찌 알겠는가 마는 당장 옆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현실 앞에서 보이지도 않는 적들에게 둘러 쌓인 가운데그 누군들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2 사람 중 1 사람은 걸릴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유머랍시고 돌려보면서 위안을 주고 받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될뿐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아는데 방해가 될뿐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무서워서 벌벌떨자고 하는 말이 물론 아니다.

스키를 처음 배울때 높은 곳에 올라가서 멀리 보이는 도착 지점을 내려다보면 두려워 안되고 바로 앞 4,5 미터 정도만 보고 타야되는 것 처럼 너무 앞서 가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염려 하는 것도 지양해야겠다.


문명이 최고조로 발달한 인류 역사상 지위 고하,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처음 겪는 상황에서 정답은 없겠지만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당에.. 두 눈을 부릅뜨고 해답을 찾아봐야겠다.


초기 우한에서 부터 우환으로 제대로 받아 들였더라면 .. 그 진상 앞에서 여유를 부리지 않았더라면 뉴욕이 오늘날 같지는 않았으리라.


그야말로 웃자고 하는 말로 ‘전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면 미국이 제일 나중에 걸렸다가 제일 먼저 낫는다’ 는 말이 있는데 그 말에 기대해본다.




                                                                      그림 속 빛 그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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