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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단상 ~.~
01/12/2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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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켈리 부에나팍은 보기 드물게 비가 풍년이다.

계속 되는 비 이기에 라면에 소주도 안땡기고.. 지인의 카페테리아는 새해 인사겸 한 번 간 뒤로는..

아직 생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인지라 매번 어울리기가 뭣하기도 하고..

해가 바뀌고 이렇게 2층 책상에 앉았는 것이 하루 중 대부분이다.




며칠 동안 세차게 내리는 비에 노오란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져나가 앙상하다.


사진에는 빗줄기가 보이지 않지만 비가 내리고..


건너편 집 펜스에 걸쳐있는 분홍색 매트와 세발 자전거는 맨날 며칠을 저리 놓여 있고..


비 옷을 입은 우체부..


벌새도 나뭇잎 처럼 앉았다가 카메라를 눈치 챈 듯 날아가 버리고..


얼마전 쌩뚱 맞게 내어 단 옆 집 성조기는 비 속에 저리 둔다고 뭐라 하기도..


두 마리의 새가 포롱포롱 비를 가르며 나 잡아봐라 한다.


저 들의 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온 몸으로 그 즐거움을 표현 하는것만 같다.


빗 방울에 자지러지는 잎사귀..


빗 줄기를 타고 내리는 잎..


.


.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성스러운 공간과 성스러운 시간과 즐거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한다.

큰 나무가 보이는 넓은 창가에 있는 이 책상에 앉아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이 시간이 내게는 이 말을 충족시킨다.

내가 만든 나만의 성스러운 공간과 시간.. 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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