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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
01/22/20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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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금에 조까이버님이 늦겠다는 통보를 해와 어제 일도 있고 해서 편하게 그러라고 하고는

나도 편히 싸우나를 갔다.

 

며칠 전부터 내 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출동한 탓으로 영 심기가 불편해 몸을 풀어줄 요량으로 때맛사지를 받아 볼까했는데 예약이 꽉찬 관계로 가볍게 샤워만 하고 와서는 쓰원~ 하게 맥주 한잔을 들이키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늘 올린 포스팅 댓글에서 지리산님과 공자님의 그림자 밟기놀이를 통해서 지난날 산다라님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자기 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상대방에게 투사하는 일을 다시 보는 듯하다.

 

칼 융의 후계자인 R. 존슨의 말처럼 (귀신이 아닌 이상) 누구나 내면에 그림자를 갖고 있기 마련인데..

 

2대 독자인 아버지께서 아들을 기다렸지만 셋째 딸로 태어난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으셨다는 어머님의 말씀에서 인생의 시작부터가 비호 감으로 시작하였기에 어린 시절 꿈속에서 친할머니가 남동생을 업고계시면서 어떤 아저씨가 나의 왼팔에 대못을 박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통에 몹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일들이 내안의 짙은 그림자로 자리 잡힌 듯하다.

게다가 딸은 고등학교, 아들은 대학교까지라는 남자 선호 사상에 쩔어 있는 시집으로의 출가..

 

그래서인지 술이 취하면 무의식적으로 애꿎게도 곁지기에게 심한 말을 한다고 하는데.. 통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다가 작년에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내 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인정하고 나자 한동안은 잠잠하던 넘이 얼마 전부터 다시 발동을 하기 시작하는 듯..


우선 특정인에 대해 생각해주는 척하면서 흉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와 비슷한 일들이 몇 번 반복되더니 결국 어제와 같은 사고가..

 

그런데 사우나에서 마무리 샤워를 하면서 나 자신을 전혀 새롭게 조명하자는.. 기발난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나가 아닌 새로운 존재로 자리 매김을 하자는..

아닌 게 아니라 찰나의 나일뿐 !


지난날의 얼룩진 기억들일랑 굳바이 ~

 

웰컴 지혜롭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능력 있는 나여 !! ~.~



그림자 밟기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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