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choi
DE@R(alicechoi)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6.21.2011

전체     202175
오늘방문     66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금봉이와 달재아재 이야기 ~.~
09/26/2015 14:12
조회  1304   |  추천   12   |  스크랩   0
IP 76.xx.xx.119


  옛날 그리 멀지않은 울고을이라는 정든고을에 달재아재라는 원래부터 뻥이 센 사람이 살았더랬는데

빅머니를 잡으려 붓 한자루를 짊어 지고 한양으로 가는 길에 살구꽃 피는 마을에 이르러 날도 저물고 목도 마르고 하여 일단 옹달샘에서 목을 축이고 주위를 살펴보니 바로 옆에 통나무 오두막집이 눈에 띠어 하룻 밤 쉬어가려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워낙 일필지휘 하다보니 첫눈에 반한 금봉이라는 여주인 어머님이 손수 만든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내어다 주면서 여기 있을 동안은 내 집처럼 편히 쉬었다 가라는 말과 함께 기막힌 도토리묵 맛에 뿅 간 달재아재는 알콩달콩 시간가는 줄 모르고 3년하고도 반나절을 지내다가


금봉이~ 내 청계천 하수구에 배만 들어오면 고구마만한 다이아몬드를 사다가 주리라*" 고 작렬한 뻥을 날리고는 한양으로 향했다.

그 뒷모습을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보면서 뻥이 좀 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왠지 남자답다고 생각을 하고는 다시 한번 이름을 불러 세우고는 "이제 곧 날씨도 쌀쌀해 질터이니 망토는 하고 가이소~" 그동안 한땀한땀 정성을 기울여 짠 망토를 둘러 주면서 애써 외면을..


그런데 한양 청계천 2가에 이르러 보니 '만선'이라는 나이스한 호프집에 경아라는 아가씨?도 있고 방울토마토 재배해 크게 성공을 거둔 향기조카를 만나 한마리당 천냥하는 노가리를 뜯다보니 오매불방 기다리는 금봉이 생각은 했는지 안했는지..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이 흘러흘러 다리에 힘도 빠지고 빅머니는 커녕 머지않아 깡통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성 싶기도하고 더더욱 피도눈물도 있는 아니 없는 한양에 점점 싫증이 나 추석이 다가오고 어제처럼 달 밝은 밤이 되어 이 맘때 헤어진 금봉이 얼굴이 떠오르자 미련을 떨게 아니라 아하하 귀향을 결심을 하고는 통나무 오두막집을 향해 가려하는데...





<계속>

금봉이 사진을 찾다가 이 사진을 발견하게되..

지난날 허장강이 영화속에서 마담에게 한 "*" 말이 떠올라 ~.~


명절 특집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