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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중 난리 ~.~
06/28/2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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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1.xx.xx.92


여름을 알리는 시계꽃이 피었다.

작년 이맘때 ‘장미의 수난’ 자리에 갸날피 올라온 가지가 심상치 않아 지지대를 대어 주었더니 난생 처음 보는 꽃을 피우더니 올해는 수 백송이?가 피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도 한 도 없이 .. 좀비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골프라운딩을 하고 남편은 바다 낚시를 다녀왔다.

당분간 이런 상황에서의 삶이 계속 될 수 밖에 없겠다는 현실 앞에서 코비 직전의 불황을 탓하고 살던 삶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얼마전 남편이 저녁 식탁 머리에서 J 블로그가 문을 닫는다 한다는 말을 불쑥 꺼낸다.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었던 것이 코비 앞에서 다른 것들은 그닥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생은 늘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왜 하필 이 난리통에..?!

아무리 난리에 단련된 민족이라지만.. 미처 따라 잡지 못하는 재빠른 변화는 그리움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까닭으로 살아 갈수록 그 그림자의 길이는 길어지고 색깔은 더 짙어져 가슴에 멍울 진다.


올해로 꼭 9년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또 그리움으로 남게 될 J블로그,..

실은 올 봄 큰딸이 살고있는 태국을 다녀오는 길에 서울엘 들려서 양평에 두고온 단지항아리들을 가져와서 화단 위에 장독대를 만들 신년 계획을 세웠드랬다.

그런데 언제 하늘 길이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이다 보니 그동안 꼭꼭 눌러두었던 그리움이 사무쳐 할 수없이 국적 불명의 단지 2개를 샀다.



마데인 차이나’가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부터 한국 전통 물건들이 국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두리뭉실 오리무중 그 고유의 맛을 상실한지라 이곳 K마트에서 보는 단지항아리들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번번히 살까 말까 하던 것을 하는 수 없어 이번 여름 김장-매실청을 담그면서 사가지고는 퓨전 맛 정도로 그리움의 무게를 달래 보았는데..

이국 만리에서 살면서 코비로 인해 텃세들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눈치 저눈치를 보면서 살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그나마 방패막이라고는 언론 매체뿐으로 그것은 사회가 혼란스러울때 더욱 필요하겠다.

며칠전 젊고 유명한 제작자가 헐리우드 본인 소유의 초호화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했다고 한다.

코비로 인해 욱죄오는 숨막히는 현실 탓으로 어림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이렇듯 현지 인들 조차도 힘들어 하는 이 불안한 시점에서 한인들이 소통 할 수 있는 유일한 블로그를 굳이 닫아야 하는지..?!

이 상황을 어느 정도 벗어난 뒤.. 1년 정도의 여유를 더 둘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 언론 매체로서 1년 정도의 여유도 없는 졸속 행정이 이 시기에 진정 필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미처 대비 하지 못한 수 많은 동포들의 가슴에 수 많은 그리움의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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