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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는길 '호박이 덩쿨째' ~.~
04/30/20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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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부터 유화를 시작해 지난번 그린 그림에 이어 두번째로 끝마친 그림이다.

미국에 오기 직 전 정선을 향해 가다가 어느 마을 모퉁이에서  촬영 한 것인데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요즈음 그림 소재로 너무나 잘 사용하게 될 줄이야.. 무엇보다 고국의 그리움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있다.

그동안 무얼 하더라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새삼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더 흥미로운 사실은 그림을 보는 사람에 따라서 시각이 각각이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미술 클래스에서 서로의 그림에 대한 말을 자연스레 주고 받게 되는데

저 그림을 보면서 호박이 덩굴채 들어 왔네하는 울 남편과 똑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매번 호박국 끓여 먹어야 되겠네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장독이 반짝거리는 것이 (주부 손길이) 부지런하기도 하지한다.

이렇듯 같은 상황일지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되는 것이 요즘 J 불방을 달구는 남북 회담을 두고서 갑론을박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세월이 바뀌어 철천지 원수지간이던 괴뢰 도당과 악수를 하게 될 줄이야.. 그 아래서는 수많은 발길질을 해 댈지라도 일단은 보기 좋고 그 노고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조그만 나라에서 일어나는 변화무상을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 상반 되는 이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나라 일인 만큼 너무 비약해서 실패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보다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인생에 비견하는 골프에서 처럼 잘 못 쳤더라도 바운스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얼마든지 있겠고 무엇보다 뒤에서 코빠트리고 있는 쪽발이들이나 강대국이라는 이유로 반인륜적인 행위들을 내놓고 하고 있는 현대 세계 정세를 봐서라도 우리가 힘을 실어 주어야 하겠다.

망나니 노릇을 하더라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상이기에 눈감아주고 있는 미국과 견주어 볼때 한국은 개도 안물어 가는 좌/우를 내세워 너무 흔들어 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닌 사람들은 어디에 서야 할지.. 할말이 읎다.

다만 확실한 것은 윗 그림에서 처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품성이 그대로 드러내게된다.


엊그제 멋진 4월 운운 하던 것이 벌써 5월 운운 하게 되었다.

세월을 한바퀴 돌고나서 제자리를 찾은 듯.. 그동안 거대한 나뭇가지에서 떨어져나온 한 알의 씨앗이 세풍에 불려다니다가 이제야 안착을 하게된 것 같다.


천재라 불리는 현대 심리학의 거장 J. 힐먼은 우리의 성장은 위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자란다고 한다.


이제 뿌리를 아래로 아래로.. 내면으로 내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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