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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체류 글 모음] 한몽골 수교(1990. 03. 26) 30돌 되는 바로 그 달 3월이 시작됐다!
03/01/20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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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일 월요일, 새벽 시각이다. 삼일절 일요일, 몽골 현지의 한인 동포 사회에서는 경축 행사 없이 그냥 지나갔다. 3월 1일 오후 4시 현재 고국 상황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자가 3,736명에 사망자가 18명이다. 어차피, 오전 9시면 숫자가 또 바뀌겠지만....대한민국이 점점 쑥대밭이 돼 가는 느낌이다. 그저 안타까울 뿐.....


이곳은 비록 이역만리 몽골 현지이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감염자가 몇 명으로 늘었나를 확인하는 게 나로서는 습관이 된 지 오래다. 이러다가 감염자 수가 4,000명 넘게 생겼다. 아니, 10,000명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고국에 있는 식구들, 친지들, 지인들이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

삼일절 저녁,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인 박호성 민주평통 몽골 지회장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또는 Social Media)를 통해 서울 풍경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서울 청담 사거리, 차도 없고 사람도 없어요!"라는 메시지를 친절하게 덧붙였다. 아니, 이 양반은 언제 서울로 나갔담. 몽골 정부가, 각료 회의를 통해, 한국-몽골 사이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지난 2월 25일 화요일부터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서울 체류 중인 박호성 민주평통 몽골 지회장은, 당분간 몽골 복귀가 힘들게 됐다. 


모친상으로 급히 한국으로 나간 조승호 몽골한인회 수석 부회장, 업무 차 대구 체류 중인 권오석 UB4 세종학당장도 한국에서 발이 묶이긴 마찬 가지이다. 부디, 몸 건강하게 있다 몽골로 복귀해 주길..............

다행스럽게도, 3 1일 일요일 현재, 몽골 현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방문에 나서 몽중 정상 회담을 마치고 몽골로 복귀한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정부 관료들은 지난 2월 28일부터 14일 동안 격리 조치됐다.


참으로, 꼼꼼하고 치밀한 몽골이다! 몽골의 감염률 제로(Zero), 이대로 청정 몽골의 전설이 줄기차게 이어지길 간절히 빈다.

한편,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는 한인회대로, 김무영 몽골한인회 사무총장이 나서서, 몽골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민호)와 같이, 몽골의 감염률 제로(Zero) 유지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아무렴, 그렇지! 말 그대로 청정 몽골 아니더냐! 


그러나 저러나, 한몽골 수교 30돌을 맞는 3월이 참으로 우울하게 열려 간다. 이래 가지고서야, 정작 3월 26일에 한몽 수교 30돌 기념식이 제대로 열리겠나. 얼마 전, 박헌진 참사관 송별회 때 만났던 정관식 주몽골 대한민국 공사는 "한몽 수교 30돌 행사는 열릴 겁니다"라고는 했으나, 그건 그때 가 봐야 아는 거고....

기회가 된 김에 30년 전 한몽 수교 관련 방송 자료를 올려 둔다. 말이 30년이지 얼마나 긴 세월이냐! 그 당시엔, mbc 문화방송 엄기영 앵커도 젊었던 때요,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도 젊었던 때였다,

몽고(蒙古)=>몽골
한몽골 수교(1990. 03. 26) 30돌 되는 바로 그 달 3월이 시작됐다!(2020. 03. 01)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 때 모습을 보였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부디, 오래 오래 한몽 수교의 감동을 전해 주길!


지난 2월 1일 몽골 복귀 이후 1달 간 버틸 수 있을 만큼 사 들였던 일용할 양식이 거의 바닥을 보여, 삼일절 하루 전날, 이번에도 역시 코리아 벨 마트에 가서 부식거리를 잔뜩 사 왔다.


코리아 마트 몽골 직원에게, "사장님, 사모님 여기(=몽골) 계시냐?" 하고 물었더니, "계세요!" 한다. 사장 내외, 부디 건강하길.....털모자를 굳건하게 눌러 쓰고, 마스크로 입주위를 단단히 동여맸다. 말 그대로 유비무환이다! 코로나 감염되면 나만 손해이다.


귀깃길에 한국 식당에 들러 매운 오징어 볶음으로 요기를 했다. 분위기가 아무래도 썰렁하다. 식당 직원들도, 손님들도 전부 마스크를 썼다. 어차피, 밥 먹을 때에는 벗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죽어도 마스크는 쓰자! 이 교활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남녀노소, 지위고하, 학연, 지연, 경제력, 권위, 명예, 유무명, 학력과 지식의 차이, 여야 정파, 이념, 기타 등등을 안 가린다. 감염되고 싶어서 감염되는 사람이 어디 있더냐! 난 기습 당하기 싫다!


몽골인문대학교 한국학과 엠. 사란토야 교수가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동료 교수들은 교수들대로, 애제자들은 애제자들대로, 몽골 울란바토르 한복판에서, 완전히 이산 가족이 됐다. 아이고, 이게 사람 사는 생활인지.....한몽 수교 30돌을 맞는 3월, 우울하기만 하다. 참으로 개떡 같은 2020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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