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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귀국 일기] 서울, 비 내리다.
07/25/20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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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0.xx.xx.43


오늘 서울 거리에 비가 내렸다. 기분이 축축해진다. 6월말에 고국에 잠정 귀국했는데, 어떻게 된 게 자고 나면 경천동지(=驚天動地=세상을 몹시 놀라게함<=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든다)할 뉴스에 그저 정신이 얼얼하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어떤 제주도 출신 여자가 전 남편을 토막 살인해버린 것도 그렇고, 어떤 여배우가 스스로 목을 매버린 것도 그렇고, 일본이 경제 보복을 개시한 것도 그렇고, 한민족 구성원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진 것도 그렇고, 경북 상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9 지진 발생한 것도 그렇고, 어떤 전직 국회의원이 스스로 목을 매버린 것도 그렇고, 중국 군용기 2대하고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한 것도 그렇고, 러시아 군용기 한 대가 독도 인근 영공에 2차례 침입한 것도 그렇고,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도 그렇고, 마치,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이, 지금이 구한말인지, 2010년대 말인지 그저 헷갈린다. 본국 정부 국내외로 머리깨나 아프게 생겼다.

그러나 저러나, 언론 보도를 보니 일본의 아베 정권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만들기 위해 개헌에 발버둥을 치는 모양이다. 바야흐로, 일본은 과거 헤이안(平安)시대의 일본 최초의 수필 작품 “마쿠라노소시(枕草子)” 본문에 쓰인 “なにもなにも、小さきものは、皆うつくし(무엇이든 무엇이든 작은 것은 모두 다 사랑스럽다)”라는 문장을 향후 지표로 삼아야 할 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이어령 교수가 주장했듯이, 일본(=倭나라)은 작고 작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나 손바닥 계산기 같은 축소지향의 물건들과 잘 어울리는 나라이다. 그렇지! 작게, 작게, 더 작게! 일본이 아무리 이 축소지향이라는 본질에서 확대지향으로 전환하고자 발버둥친들 그것이 가능할까? 단연코, 일본이 도출해내는 결과는 처절하게 비극적일 것이라 본 기자는 단언한다. 세계사의 기록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주지하다시피, 확대지향을 꿈꾸며 1592년 개시했던 임진왜란에서 일본은 한국에 쫓겨갔고, 제2차세계대전에서는 일본(倭나라)은 미국에게 반쯤 죽었다가 겨우 살아난 바 있다. 일본이 살아난 계기가 6.25사변임을 생각해 보면 그저 천불이 나긴 하지만! 결론은, "까불면 어디 하나 부러진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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