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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귀국 일기] 라면 한 그릇에 5만원 내라면?
07/03/20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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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몽골 대학 캠퍼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잠정 고국 방문 차 현재 서울에 체류 중이다. 벌써 달이 바뀌어 7월이긴 하나, 6월말에 고국으로 오는 울란바토르 발 인천 행 귀국 비행기 안에서, ‘내 안의 그 놈(=영어 The Dude in Me=몽골어 МИНИЙ ДОТОРХ ТЭР ЗАЛУУ=미니 도토르흐 테르 잘로=중국어 我身體裡的那個家人+火=위션티리더나거지아후오=Wo-Shetili-de-Nage-Jiahou=러시아어 Тот, кто сидит внутри=토트, 크토 시짙 브누트리)’이라는 한국 영화(2019년 1월 개봉)를 관람했다. "한마디로,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 때려 먹다가 5만원 바가지 쓰고 영혼(靈魂)까지 바뀌어버린 중년 남자의 이야기이다!"라고 쓰면, 좀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이고, 중년 남자의 영혼과 남자 고등학생의 영혼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꼼꼼하게 그린 영화였는데, 솔직히, 영화의 전체 줄거리보다는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상황 전개가, 적어도 내게는, 그야말로 신선했다. ^.^;;


한참 전에 고국의 집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했던 KBS '전설의 고향-내 혼백(魂魄), 남의 육신(肉身)'이라는 납량 특집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애잔함을 새삼스레 경험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첫째, 영화 후반부에 두 사람의 영혼이 원래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것과, 둘째,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가슴이 시린 내용만을 담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가끔 배시시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요컨대, "길을 가다가, 휴대전화 통화 중이던, 중년 남자가, 옥상에서 추락한 남자 고등학생과 충돌하면서 영혼이 서로 바뀌게 됐고, 하여, 남자 고등학생의 몸으로 변해버린 이 중년 남자는, 우연히 옛사랑 여자와 재회하게 되고, 존재 자체를 몰랐던 딸과도 조우(遭遇)하게 된다"라는 뭐 그런 내용이다. 근데, 중년남 역할 맡은 이 배우 이리도 푼수처럼 망가질 수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장장 2시간 30분 정도 이어지는 영화이나 46분 정도로 요약해서 올려 둔다. 고국의 장맛비가 현재 소강 상태이긴 하나, 언제, 영화의 추락 사고처럼, 멀쩡한 사람의 뒤통수를 칠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줄거리=>조직 폭력배 두목인 중년남은 소원이었던, 무려 18년 걸린, 빌딩 건물 소유의 꿈을 이루고 자기가 옛날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 소싯적 옛사랑과 다녔던 분식집에서 혼자 쓸쓸히 라면을 먹게 된다. 하지만 중년남은 변해버린 라면맛에 실망해 곧바로 계산을 하고 나온다. 중년남 옆 테이블에는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동현이라는 뚱뚱한 남고생이 있었는데, 분식집 아줌마(이 여자 배우, 지난해 6월 치러진 경기도 지사 선거판을 뜨겁게 만들었던 양반인데 영화에 출연할 정신적 여유가 있었나?)는 동현은 그냥 보내 주고 중년남에게 같이 계산을 하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 결국 5만원을 내고 투덜거리는 중년남에게 분식집 아줌마는 "(호남 사투리로) 왜 안 처먹었냐? 혼자 먹기가 거시기 했냐?(=좀 그랬냐?)"라고 묻고, "내가 나중에 작은 선물 하나 해 주겠다!"라고 한다. 하지만, 중년남은, 일터로 돌아가던 길에,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중, 선물은커녕 졸지에 사고를 당하고 만다. 방금 분식집에서 나간 동현이 건물 옥상 위에서 추락하면서 중년남 머리를 정확하게 가격한 것이다. 상당한 충격으로 중년남은 기절하게 되고, 병원에서 동현의 몸으로 깨어난다. 병원 간호사들이 “학생!” 하고 부르는 소리에 분노한 중년남은 병원 복도로 걸어 나오다가, 다른 병실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동현의 몸으로 고등학교에 재학할 수밖에 없게 된 중년남은 같은 반 현정이라는 여고생과 친하게 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불량 고교생들도 만나게 된다. 결국, 중년남은, 같은 반 불량 고교생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끝에, 동현이 집단 괴롭힘의 희생양(犧牲羊)이었으며, 추락 사건은 우연한 추락이 아닌 집단 괴롭힘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하여, 중년남은 영혼이 바뀐 곡절을 알았으니 학교를 그만두려고 한다. 그 순간, 우연히 하굣길에서 현정의 엄마 미선을 만나게 되는데, 원래 동현은 현정과 친분이 있어, 현정의 엄마 미선(=알고 보니 중년남의 옛사랑)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 동현의 몸에 들어간 것을 깜빡 잊은 중년남은, 미선이 자신의 옛사랑인 걸 깨닫고, 반가운 표정으로, "미선아, 네가 왜 여기 있어?"라고 말하고, 이에 놀란 미선은 “너, 설마, 지금 말 깠냐? 어? 어디 어른 이름을 막 부르고! 밤톨만한 새~끼가!” 하며 (동현의 모습을 한) 중년남을 두들겨 패고 중년남은 쫓겨 도망 간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혹시, 현정이 내 딸이 아닐까?”를 추측하게 되고, 결국, 중년남은 현정의 머리카락을 뽑아 자신의 회사 직원에게 주면서 비밀리에 친자 검사를 하게 한다. 그 결과, 중년남과 현정의 관계는 부녀지간으로 밝혀진다. 이에, 중년남은 동현의 몸으로 딸과 한 교실에서 공부하면서 도와 주기로 결심한다. 하여, 중년남은 자신의 회사 직원에게 현정을 보내 호신술을 가르치게 하고 자신도 겸사겸사 같이 운동하면서 날씬한 훈남으로 거듭난다. 미선은 딸 현정을 도와 줘서 고맙다며 동현에게 예전에 중년남(=미선의 옛사랑)과 먹던 꽁치 라면을 끓여 준다. 이 때, 미선은 술을 주문하는 손님에게 소주를 가져다 주는데, 그 손님이 미선의 엉덩이를 만지며 성희롱을 하게 된다. 왜 남의 여자를 건드리느냐는 식으로, 손님을 두들겨 패기 전에, 중년남은 자기도 모르게 "미선아, 잠깐 들어가 있어!"라고 한다. 동현이 자신의 옛사랑 중년남과 닮은 행동을 보이는 것에 미선은 놀라게 되고 중년남은 영혼이 바뀐 자신의 정체를 미선에게 알려 주게 된다. 그 뒤에도 중년남은 딸과 학교를 다니며 딸을 계속 지켜 준다. 이 와중에 중년남의 현재 아내는 불륜을 저지르면서 중년남의 경쟁자인 양 사장과 손을 잡고 중년남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중년남이, 사고 전, 장인의 회사 한호 그룹의 자금 30억원을 횡령했다고, 덮어씌운 것이다. 한편, 중년남의 몸에 갇힌 동현은 마침내 깨어나긴 하지만 중년의 몸으로 변한 자신의 몸에 놀라게 되고, 나중에 중년남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게 된다. 한편, 깨어난 (동현의 영혼이 들어간) 중년남을 죽이려고 모여든 양 사장과 그 졸개들로 인해 미선, (중년남의 영혼이 들어간) 동현은 동시에 위험에 빠진다. 미선의 가게에서 동현의 모습을 한 채로 단독으로 혈투를 벌이던 중년남은 수적 열세를 못이기고 결국 죽을 운명에 처한다. 이 때, 숨어 있던 미선이 가스통과 라이터를 들고 자폭을 해서라도 중년남을 구하려고 한다. 미선의 자폭 협박으로 양 사장과 그 무리들은 중년남을 놓아 두고 도망 간다. 한편, '식구들에게 칼 겨누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중년남의 장인(이자 중년남의 보스)은 자기 딸이 남편인 중년남을 모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여, 딸의 재산을 몰수하고 중년남을 후계자로 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중년남의 현재 아내는 중년남에게 숨겨둔 딸이 있다며 (동현의 영혼이 들어간 있는) 중년남 면전에서 "모를 줄 알았냐?"라고 소리를 높인다. 사실인지 아닌지 묻는 장인에게, (동현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중년남은, 모든 것을 시인하며, 장인의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미선을 위해 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장인은 딸을 잘못 둔 처지에서 말릴 자격도 없으니 떠나라며 중년남을 놓아 준다. 밖에서 노심초사 기다리며 모든 대화를 도청하고 있던 (동현 몸에 들어간) 진짜 중년남은 동현을 칭찬해 준다. 이 때, 중년남의 아내가 두 사람을 치려고 차를 몰고 돌진한다. 그 순간, 진짜 중년남이 동현을 밀어내면서 홀로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 실려가는 구급차에서 현정이를 불러 달라고 한 중년남은 현정에게 자신의 정체(=네 아버지)를 밝히고 쓰러진다. 동시에, 그 옆에 있던 중년남 몸에 영혼이 있던 동현도 쓰러진다. 중년남은 수술실로 옮겨지고, 곧 여자 의사가 들어오는데, 중년남에게 조그만 선물을 준다던 바로 그 분식집 아줌마(도~~~저히 이해 불가능!)였다. 여자 의사는 “(호남 사투리로) 내 선물, 맘에 들었냐? 네 여자 챙기랴, 네 새~끼 챙기랴, 고생이 많지?”라고 묻는다. 수술이 끝난 뒤에, 두 사람의 영혼은 원래 제자리로 돌아간다. 집단 괴롭힘을 주도하던 불량 고교생들은 강제 전학을 가게 되고 원래 모습의 동현과 현정은 즐겁게 학교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자기 몸으로 돌아온 중년남 역시 소싯적 옛사랑 미선 앞으로 기꺼이 자기 빌딩 건물의 명의 이전을 해 주고 건물 1층의 분식집에서 동현의 아버지, 그리고 미선과 함께 일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내친 김에 몽골어 자막이 붙은 본 영화의 요약본도 동시에 올려 둔다. ☞[КИНО] МИНИЙ ДОТОРХ ТЭР ЗАЛУУ(2019. 02)Vйл явдал=>Дун-Хён бол бvрэн дунд сургуулийн сурагч. Нэгэн удаа байшингийн дээврээс санамсаргvй байдлаар унахдаа Пан-Сv-тэй м?рг?лд?ж ухаан алдана. Хоёр залуу эмнэлэгт ухаан ороход бие нь нэг л биш байлаа. Гэмт хэргийн бvлэглэлийн гишvvн Пан-Сv бvрэн дунд сургуулийн сурагч болж, харин бvрэн дунд сургуулийн сурагч Дун-Хён гэмт хэргийн бvлэглэлийн гишvvн болж, тэдний бие нь солигдсон байх нь тэр. Солигдсон биетэй залуус юу юутай учрахыг та нар та нард хvрэх МИНИЙ ДОТОРХ ТЭР ЗАЛУУ инээдмийн киноноос хvлээн авч vзээрэй. ▲ЖИЧ=>Vзэж болохгvй байна, гарахгvй байна, худлаа байна, з?рчилтэй домайн гэж гарч ирээд байна, ??р сайт гарч ирээд байна, дуу нь гарахгvй байна гэж олон vг бичихийг хориглон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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