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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체류 글 모음] 유월의 언덕
06/02/2019 01:37
조회  567   |  추천   1   |  스크랩   0
IP 103.xx.xx.159



몽골 현지에서도 대한민국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 시작됐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흐린 듯하더니 오늘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주지하다시피, 6월엔 한국, 북한, 몽골, 중국, 일본, 미국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여름이 되고,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남반구에는 겨울이 됩니다. 이 6월에 고국에서는 자그마치 네 개(▲6월 1일=>의병의 날, ▲6월 6일=>현충일(공휴일), ▲6월 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일, ▲6월 25일=>6.25사변 발발일)의 역사적 사건을 담은 중요한 날들이 있군요. 하지만, 몽골 현지에서는 6월 1일 토요일 2019년 제66회 몽골 모자(어머니-어린이)의 날 행사 말고는 특이한 행사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몽골 현지 대학 캠퍼스는, 5월 중순 또는 하순까지 2학기 종강, 학점 산출, 학위 수여식을 완료했고, 오는 9월의 제1학기 개강 때까지 3달 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 상태입니다만, 저는, 국립국제교육원이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TOPIK) 대비 특별 강의를 몽골인문대 애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야 해서, 결국, 6월 중에는 고국 방문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요즘, 몽골 한인 사회가 많이 시끄럽습니다. 이럴 때에는, 가능하면 사람들을 안 만나는 게 상책입니다. 관(官)이든, 민(民)이든, 만나 봤자 자기들 의견을 개진하면서 대장짓 하려고 할 터이니까요! 외교부 감사가 다음 주에 개시될 모양이고, 이와 별도로 경찰 내사도 진행될 모양입니다. 공정한 판결로 사태 해결이 원만하게 마무리(이건 반드시 보도 기사로 내보낼 예정입니다)되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부쩍, ‘원망(怨望)은 물에 새기고 사랑은 돌에 새기라!’라는 문장을 떠올립니다. 힘들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내외 지인 여러분, 아무쪼록, 물심양면으로 윤택(潤澤)하시고, 모두 영육(靈肉) 간에 강건(强健)하소서! 살다 보면 좋은 날 올 겁니다. 참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랜만에 감미해 보는 몽골 현지의 한갓진(=한가하고 조용하다) 일요일 오후입니다. 

[한국의 시(詩)] 유월의 언덕

유월의 언덕

 

시 쓴 사람 : 노 천 명(盧天命/1911. 9. 1∼1957. 6. 16 일요일 새벽 1시 30분)
배경 동영상 : 새보다 자유로워라
부른 사람 : 유 익 종
발췌 : Alex E. KANG

아까시 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 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 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까시 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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