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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평균수명때 까지 살수 있으려나 ?
02/05/2020 20:14
조회  786   |  추천   22   |  스크랩   0
IP 72.xx.xx.192

요즘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80세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올해 2020도 10월달이 되면 74세가 되는데

앞으로 딱 6년이 지나면 평균수명에 도달한다.


그때까지 살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지금의 몸과 마음의 상태가 이대로만 유지 된다면

80까지는 살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body 를 이루고 있는 parts 가

고장이 나고 있으니 앞으로 6년을 더 살수 있다고

guarantee 를 할수도 없다. 


조선시대때 평균 수명이 40세를 왔다 갔다 한걸로 보면

지금의 평균수명 80세란 거의 따블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조물주에게 감사를 해야 될런지, 아니면

인간 수명을 연장해준 과학에 감사를 해야 할런지 헷갈린다.


그러나 나도 한물간 잉여인간이 되어 간다는것에

동의 하지 않을수 없는 이유가 있다.


같은 동시대에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인간들,

특히 컴퓨터도 테레비젼도 없었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속의 인물들이 나와 함께 삶을 같이한

정신적인 동거 동락자 였다.


그런데 그런 인물들이 지금은 전부 다 죽고 없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속의 친근했던 배우들이 거의 다 이 세상을 떠났다.


얼핏 생각나는 유명 배우들

김승호를 필두로 이민, 노경희, 황정순, 박노식, 황해, 장동휘, 허장강, 김진규, 최무룡, 최은희, 

김칠성, 박암, 김동원, 뚱뚱이 양훈, 홀쭉이 양석천, 합죽이 김희갑, 막둥이 구봉서... 등등...

전부 다 죽었다.


며칠전에는 남보원도 죽었고, 그 이전에 남보원과 같이 코미디 커플이었던 백남봉도 죽었다.


내가 한국영화를 즐겨 보던 시절, 신성일의 데뷰작이라고 할수있는 '로맨스 빠빠' 라는

영화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 속에서 신인으로 데뷰한 신성일을

처음 보고, '저 친구 배우로서 과연 출세할까? '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 이후 '맨발의 청춘' 등의 청춘물 영화가 기세를 몰아가자 신성일은 일약 대 스타로

발돋움 했다. 신성일 전성시대는 지금의 방탄소년단(BTS) 이나 소녀시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전 국민들의 뇌리에 '신성일' 이라는 이름이 밖혀 버렸다.


그렇게 유명세를 탔던 신성일 마져 2년전에 폐암으로 죽었다.


이승만 박정희 시대를 살았던 내가,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이

죽는걸 보고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다는걸 뼈져리게 느낀다.


그렇다. 

분명히 나와 같이 인생을 살았던 인물들이 다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거기에 나도 편승하지 않을수 없고, 몇년후 아니 내일 아니면 모래가 될지는 몰라도

나도 이 세상을 떠날것이다.


100세 장수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왜냐하면 운좋게 99세 까지 살았다고

할지라도 내일 100세가 되는날 기꺼히 죽을 용기는 없기 때문이다. 


즉, 100세 장수 운운하는 사람들은 60-70세에서 바라보면 100세 까지는 아직도

30-40년의 세월이 남아 있다는 느긋한 생각에서 나오는 발상이고,

막상 99세가 되어 내일 100세가 되는날 죽으라고 한다면 기절초풍을 할것이기 때문이다. 


거역할수 없는 세대교체의 물결에 나라고 별수 있겠나?

같이 휩쓸려 갈수 밖에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

죽기전에 뭔가 하나의 작품을 남겨 놓아야만 할텐데 그걸 아직도 찾지 못했고

이루지도 못했다.


신성일은 수많은 작품을 남겨놓고 죽었는데


나는 죽기전에 과연 무슨 작품을 남겨 놓을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는체 아쉬움만 뒤로 하고 그냥 죽기는 싫다.

이것도 하나의 욕심에 불과한 것인가?


부질없는 인생,

구름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사라지는게 인생이라고 하지만,

뭔가 하나라도 완성을 시키고 죽었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그러나 무엇을 완성 시켜야 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니

나도 참 별볼릴 없는 범부(凡夫)라고 해야 하나? 


오늘 낮잠을 좀 자서 그런지 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나서

잠도 안오고, 그래서 아딸따알 한 기분에서 그냥 몇자 적어 본다.


아무런 뜻도 없는 글이니 그냥 읽고 흘려 버리시기 바라면서..



현마(玄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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