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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와 수염
01/15/20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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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까지만 해도 한국남자들은 수염을 길렀다.

그러다  일제 강점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 까지 남자들의 수염은 보기 힘들어 졌다.

매일 아침 세수할때 면도기로 빡빡 밀어 버리는게 보통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아예 면도하기도 귀찮으니까 수염 자체를

왁싱(waxing) 해 버리는 경향도 있다.


수염은 여자에게는 없는, 남자만의 상징이다.

그런데 그 수염을 박해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흑인 백인 할것없이 수염 기른 사람이 70-80%는 되고

특히 중동인들은 수염 자체를 트림(trim)도 하지않고 그냥 자라는 데로 내비둔다.


동양인들, 중국, 일본, 한국 세 나라 중에서도 유독 한국만 수염을 기른

남자를 보기 힘들다.


왜 수염을 기르지 않는가? 라고 물어보면

지저분 해 보이니까,  한국남자들의 수염은 외국인에 비해 듬성듬성 보기 싫게

나니까 빡빡 밀어버리는게 더 좋다 라고 한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여자들도 남자 수염 기른거 보면 질색을 한다.

우선 지저분 하고 추잡 스럽게 보인다는게 첫째 이유다.


과연 그럴까? 


나는 획일적인거 가장 싫어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개나 소나 다 하는걸 같이 따라 하는게 질색이다. 

이게 유행이다 싶으면 우루루 따라가는 습성이 도대체 나와는 맞지가 않는다.


내가 골프를 치지 않는 이유도, 한국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냈던 골프를

미국에 와서는 무슨 한풀이라도 하는양, 개나 소나 다 골푸를 치는것을 보고

레인지에 나가서 몇번 골프채를 휘둘러 보다가 그만 뒀다.


악기를 배워야지 했을때도 개나 소나 다 친다는 기타는 하기 싫어

색소폰을 택했다.  어깨 통증이 시작된 이후 2년여 동안 색소폰을 꺼내 본적도 없지만..


등산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도봉산이나 백운대 꼭대기를 향해 줄을 서서 올라갈때의

모습을 보면, 한결같이 똑같은 등산복을 입고 있다.

같은 옷을 입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쳐져 보인다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까?


남들이 구찌빽을 들고 다니면 나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경쟁심리, 이게 과연 좋다고 

할수있나?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한다 라는 심리, 난 그게 싫은 것이다.


머리 염색도 마찬가지다. 한국 남자라면 40대 이후부터는 흰머리가 생기고

50대가 되면 거의 백발이 된다. 그래서 너도 나도 염색을 한다.

아마 염색약이 없다면, 전 인구의 70%는 백발 노인으로 보일것이다.


나도 염색을 수십년 동안 했다. 그러다 몇년전에 집어 치워 버렸다.

호박에 줄그으면 수박되나 ?  남들이 개나소나 다 하는 염색이라고 나도

같이 따라 해야되나 ? 그래서 집어 치워 버렸다.


수염 이바구를 하다가 잠시 삼천포로 빠진듯한 느낌인데,

남자라면 수염이 있어야지, 빡빡 밀어 버리면 궁중 내시와 다를게 뭐가 있나.

달리 말하면, 한국남자들은 너 내 할것없이 전부 내시 같이 보인다.


듬성 듬성 꼴보기 싫게 난 수염을 어떻게 기르냐고?


그렇지 않다. 듬성 듬성 난 수염도 얼굴형에 어울리게 스타일을 개발해서

기르면 될것이다.


남들이 다 빡빡 밀어버리는 수염, 나도 빡빡 밀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얼마전 부터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이 글 밑부분에 나와 있는 사진이 바로 나다.


마눌은 맨날 수염 깎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잘 어울린다고 호평을 하는 사람도 있다.


궁중 내시 같은 한국 남자가 되지말고 거울을 들여다 보며

어떤 스타일의 수염이 어울릴까 한번 궁리를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玄磨 Alex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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