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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19세기 런던 크리스마스 축제
12/13/20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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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뉴스] 샌프란시스코의 19세기 런던 크리스마스 축제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다섯 주말동안 샌프란시스코의 대규모 이벤트 센타인 Cow Palace는 12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19세기 런던의 빅토리안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합니다.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무려 63년동안 집권한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이었기에 빅토리안 시대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19세기는 작가 찰스 디킨즈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롤"과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때의 런던 풍경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Great Dickens Christmas Fair & Victorian Holiday Party"라는 이름으로 신나고 떠들썩하게 다섯 주말동안 올려지는 것입니다.

 

금년으로 35회 째 맞은 Great Dickens Christmas Fair은 단순히 모습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마치 19세기 빅토리안 런던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듯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변신한 것입니다. 750명의 배우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 또는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인물들로 분장하고 춤과 노래로 흥을 돋구고 거리의 상인들과 가게 주인들마저 걸맞는 의상을 입고 영국 악센트로 말합니다. 방문객들도 대부분 빅토리안 시대의 옷을 차려입고 오는지라 번화가와 빈민가 그리고 홍등가까지 재현된 거리를 한참 걷다보면 정말로 19세기 런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다양한 상점들과 거리의 상인들 그리고 여섯 군데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여러 여흥 프로그램들을 구경하다보면 한나절이 금방 갈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식당들, 군밤 장수들, 찻집, 맥주집 등등 먹거리 또한 풍부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로열훼밀리와 함께 거리를 행차하는 모습 또한 멋있습니다. 재현배우들이지만 맡은 역활에 어울리게 기품이 있어보이고 특히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Prince Albert 역을 맡은 배우는 용모와 체구 또한 닮았습니다. 

 

금년의 Great Dickens Christmas Fair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29일에 시작하여 12월 22일까지 다섯 주말동안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성인이 $30인데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하면 $13입니다. 파킹장이 제한되어있고 차량당 주차료가 $10이기에 가능하다면 Glen Park 지하철 역에서부터 Cow Palace까지 무료로 20분 마다 운행되는 왕복 셔틀버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자세한 방문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로 가시기 바랍니다: http://dickensfair.com/

 

  

 

 

 

빅토리안 런던의 입구와 거리

커다란 Father Christmas 장식이 있는 곳을 지나 런던의 팻말이 붙어지는 입구에 다다르면 그때부터 빅토리안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디킨즈의 명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한 장면을 묘사한 패널이 다시 한번 빅토리안 시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출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신나는 댄스홀이 있고 오른쪽에는 길게 늘어진 런던의 거리가 보입니다. 다양한 상점들과 거리의 상인들, 그리고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빅토리안 시대의 복장으로 눈길을 끕니다.  중간 지점에는 런던의 빈민가를 재현한 모습도 보입니다. 좀더 실제처럼 느껴지기 위해 전체 거리의 바닥을 짚을 잘게 갈아서 깔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놀라웠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로열 훼밀리의 행차

1837년부터 1901년까지 무려 63년동안 영국을 다스린 빅토리아 여왕은 영국의 모든 왕들 중에서 가장 오래 장기 집권한 군주입니다. 남편인 Albert공과 매우 금슬이 좋았다고 하는데 남편이 42세에 일찍 죽자 빅토리아 여왕은 1901년에 81세로 세상을 뜨기까지 상복을 입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합니다. 슬하에 아홉 자녀를 두었는데 유아사망율이 높은 그 당시 아홉명 모두 어른으로 성장했다니 자식복도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야말로 대영국제국이 큰 위기없이 경제와 정치적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던 화평시대였습니다.  

 








 

 

빅토리안 런던의 상점들

Great Dickens Christmas Fair & Victorian Holiday Party의 큰 볼거리는 여러 다양한 상점들과 길거리의 상인들입니다. 마녀들이 타고 다닐 것 같은 빗자루들, 손으로 만든 머리 장식들, 향긋한 비누들, 금속공예들, 빅토리안 시대의 의상들을 비롯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알맞는 물건들이 각 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빅토리안 런던의 댄스 홀

출입구 근처에 있는 Fezziwig Warehouse 댄스 홀에는 여러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었는데 빅토리안 시대의 의상을 입은 여자들이 특히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녀들이 입은 드레스들은 한 바퀴 빙 돌때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답게 남자끼리 또는 여자끼리 추는 커플들도 쉽게 눈에 띄였습니다.

 











 


 

빅토리안 런던의 극장가

Great Dickens Christmas Fair & Victorian Holiday Party의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여섯 개의 무대에서 하루 종일 펼쳐지는 여흥 프로그램들입니다.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를 비롯하여 "애들은 가라"고 먼저 알려준 후 시작하는 19금 코메디 쇼와 캉캉 춤, 러시안 댄스와 음악 등등 프로그램 스케줄에 따라 여섯 개의 무대들만 찾아다녀도 하루가 부족합니다. 입장료의 본전을 뽑고도 남을 정도로 프로그램들이 재밌고 알찹니다.

 















 

빅토리안 런던의 맛집들

Great Dickens Christmas Fair & Victorian Holiday Party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다면 여섯 개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여흥 프로그램들, 상점들 그리고 맛집들입니다. 다섯 개의 선술집들, 곳곳에서 입맛을 돋구는 카페테리아 스타일의 맛집들,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해야 테이블을 얻을 수 있는 tea house와 풀 서비스 식당들도 있습니다. 꼭 한 가지의 음식을 꼽으라면 영국식 소세지인 bangers sausage인데 감칠 맛 납니다.

 
















 

 

빅토리안 런던의 시민들

Great Dickens Christmas Fair & Victorian Holiday Party를 정말로 19세기 런던처럼 느끼게 만들어준 것은 그 시대의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배우들과 방문객들이었습니다. 인삿말조차 영국사람들처럼 악센트 넣는 거리의 상인들도 재미를 더했습니다. 엉터리 영국식 영어였지만 축제의 취지와 분위기를 위해 끝까지 영국 악센트를 고수하는 그들에게서 작은 감동까지 느꼈습니다. 내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의상을 빌려서라도 입고 가고 싶습니다. 참고로 빅토리안 시대의 의상들을 구입하려면 보통 $500정도 든다고 합니다.

 

























 


 

[글, 사진: J블로그 시민기자 하얀 불 (白火); Dickens Fair 배너: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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