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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와 시에라의 가을
10/30/20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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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에 동쪽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중부를 휩쓸고 갔던 눈보라가 남아있던 단풍들을 모두 거둬갔다는 뉴스를 오늘 대하고 열흘 전 주말에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요세미티 동쪽의 하이 시에라-네바다 산악지대를 운전하며 보았던 가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미리 계획했던 요세미티 여행이 연방정부의 셧다운 때문에 어찌될지 몰라서 걱정했었는데 여행을 하루 앞두고 임시 예산이 극적으로 통과돼서 잘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구름 한 점 없던 푸른 하늘, 황금빛이 찬란했던 사시나무 숲, 그리고 한적했던 산악도로의 평화스런 드라이브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맘껏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절경의 요세미티와 시에라-네바다의 가을을 나누면서 풍성하고 아름다웠던 10월을 마무리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악도로 120번 Tioga Road

 

153 마일 길이의 120번 도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서동쪽으로 가로지르는 캘리포니아 주립도로입니다. 새크라멘토에서 60마일 남쪽에 위치한 Manteca에서 시작하여 요세미티 서쪽 출입구와 동쪽 출입구를 거쳐서 Mono Lake을 지나 네바다 주 부근에 있는 6번 도로를 만나면서 끝납니다. 120번 도로는 요세미티 동쪽에서는 Tioga Road라고 불리우는데 해발 9,945 피트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악도로이기도 합니다. 요세미티 동쪽 출입구를 지난 후 395번 도로를 만나기까지 12 마일 동안 Tioga Lake, Ellery Lake, 그리고 공룡의 등뼈같은 Lee Vining Canyon등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집니다.

 









 

시에라-네바다의 염분호수 Mono Lake

 

120번 도로와 395번 도로가 만나는 Lee Vining에 위치한 Mono Lake은 바다보다 2.5배 가량 더 짠 호수인데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Lake Tahoe 다음으로 큰 4만5천 에이커 면적의 호수입니다. 다른 곳으로 물이 빠지는 유출구가 없기에 물은 자꾸 증발하지만 소금은 남아서 지난 76만년 동안 염분호수로 변한 것입니다. 해발 6,378 피트에 자리하고 있지만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끝나고 서부에서 가장 큰 분지인 Great Basin 지대로 이어지는 곳이라서 한 여름에는 덥게 느껴집니다. 빼어난 일출과 일몰로 많은 사진작가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황금빛의 사시나무 숲이 울창한 Lundy Lake과 Lundy Canyon

 

Lee Vining에서 12 마일 서북쪽에 위치한 Lundy Lake과 Lundy Canyon은 인근의 단풍들이 거의 다 떨어진 후에도 Aspen (사시나무) 단풍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거센 바람을 막아주는 험준한 돌산을 마주보는 Lundy Canyon에 위치한 Lundy Canyon Campground에서는 특히나 단풍이 오래 버티어냅니다. 황금빛의 사시나무 숲이 바람이 불때 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이곳에서는 가을 노래처럼 들립니다.

 













 

요세미티의 가을

 

늦은 오후에 도착한 동쪽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Tuolumne Meadows는 황금 들판으로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단풍나무들이 없어도 들판의 색깔로 가을임을 금새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에는 캠퍼들과 하이커들로 붐이는 곳인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끝나고 요세미티가 다시 문을 연지 이틀 후라서 몇몇 사람들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 요세미티 밸리에 도착해서 요세미티의 아이콘인 Half Dome이 시시각각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루 내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붉은 단풍을 찾은 곳은 Half Dome을 마주보고 있는 요세미티 내의 관사 뜨락이었습니다.

 

















 

 

[글, 사진: 하얀 불 (白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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