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선물(膳物)
04/02/20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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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물(膳物)

 

지난 금요일 집에 한장의 쪽지가 배달되었다.  자세히 보니 우편배달부가 한국에서 소포가 와서 나에게 배달을 시도하였는데 집에 사람이 없어 우체국으로 다시 소포를 가져가니 나더러 토요일 오전 10 이후에 직접 우체국으로 와서 가져가라는 내용이었다.


얼마전 나의 친구 K 일본 오사카(大阪) 있는 유명한 오사카성(大阪城: おおさかじょ) 천수각(天守閣: てんし) 방문했다고 하면서 보내온 사진들을 Social Media 통해 보내온 것이 생각났다그러면서 그는 내가 좋아할 같아 나를 위해 책을 한권 샀는데 국제우편으로 보내주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의 호의에 매우 감동하였다어떻게 내가 일본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그는 고맙게도 마음의 선물 나에게 보내온 것이었다 표지의 안쪽에 나를 생각하면서 보낸다는 짤막한 글귀와 날짜, 그리고 그의 서명이 정성스레 적혀져 있었다.


그는 秀吉と 桃山文化(ひでよももやまぶん)라는 책을 보내왔는데 大阪城天守閣名品展(대판성천수각명품전)’이라는 부제(副題) 붙어있었다임진왜란(壬辰倭亂) 원흉인 왜장(倭將) 豊臣秀吉(とよとみ ひでよ: 1537-1598) 중심으로  大阪城天守閣에 소장된 자료들을 천연색 사진들과 함께 일본어와 영어로 설명한 독특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일본의 입장에서 豊臣秀吉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는 어려우나 전쟁중에 주고 받은 각종 문서들과, 한국과 일본의 전쟁에 관련된 물품들과 문화가 어떻게 서로 다르며, 또한 그림과 각종 공예품을 통해서 일본의 중세 미술에 대해서도 살펴볼 있는 매우 흥미 있는 책이었다.   


특히, 임진왜란 중에 조선(朝鮮) 왜국(倭國)간에 교환된 외교문서(外交文書)들이 있는지 관심이 갔는데, 이는 임진왜란 조선(朝鮮) 외교문서작성(外交文書作成) 1인자였던 선조(先祖) 간이 최립( 崔?: 1539-1612) 관련하여 연구해 볼만한 문서가 하나라도 천수각(天守閣) 소장(所藏)되어  있는지도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관심사(關心事)였다.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다더구나 친한 벗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깊은 마음의 선물 받는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는 매우 가슴 설레는 기쁜 일이다나는 내가 벗에게 특별하게 해준것 없는데, 그는 나에게 고맙다며 즐거운 마음에서 나에게 귀한 선물을 한국에서 보내오니 참으로 그에게 고마웠고 나는 행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감사와 기쁨을 함게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본다말로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정신적(精神的) 것이 있고, 마음의 정성(精誠) 담긴 선물을 주고 받는 물질적(物質的) 것이 있다 좋은 것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솔직히 표현하자면 마음 속에서 우러난 정성이 가시적(可視的)으로 드러난 선물이 효과가 크고 상큼한 기억(記憶) 뇌리(腦裏) 오랜동안 남아있음을 우리는 부인할 없다.              


이제는 내가 벗을 위해 마음의 선물을 고를 때가 되었다단지  그저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오랜동안 떨어져 있었지만 고교때부터의 40년이 넘어가는 벗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우정을 생각하면서 마음에 남을만한 선물을 골라보는 기쁨 자체도 즐겁다 살아가면서 그리고 나이를 한살씩 먹어가면서 겪게되는 이러한 즐거운 일은 많을 수록 좋지 않을까 나름 혼자서 생각해본다.


세상이 너무 물질적으로 되어간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이러한 아름다운 정성이 가득한 선물의 교환을 통한 서로간의 건전(健全) 소통(疏通) 바람직하다 하겠다.

 

2017 4 2

和暢한 봄날에

 

솔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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