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汽車旅行)의 추억 (追憶)
03/27/20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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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汽車旅行)의 추억 (追憶)



초등학생 (그 때는 국민학교 (國民學校)라고 불리웠다) 시절이던 1960년대 중후반 여름방학이 되면 나는 참으로 따분하고 무료 (無聊)하였다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기차여행 (汽車旅行)이었는데 마땅한 여행기회 (旅行機會)가 잡히지 않아 나로서는 전전긍긍 (戰戰兢兢)하였다.


그러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던 큰누님의 일직 (日直) 날이 돌아오면 어머님과 큰누님을 졸라 누님과 함께 남광주역 (南光州驛)으로 가서 근무하시던 학교 가까이 있는 기차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어린 나로서는 큰 즐거움이었고 미지 (未知)의 세계 (世界)를 향해 가는 하나의 조그만 모험 (冒險)이기도 하였다.


전라남도 (全羅南道) 나주 (羅州)의 고막원역 (古幕院驛)과 같은 조그만 시골기차역에서 내려 큰누님께서 근무하시는 학교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만나고 학교에서 관리하는 실습농장 같은 것을 둘러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그리고 그 지역의 특산물 예를 들면, 포도라든가 수박같은 과일을 사서 교무실에서 그 학교 학생 및 선생님들과 함께 먹고 정답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이 아직도 그립다.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주로 유럽 출장여행 때 나는 각 나라의 기차를 꽤 타보았는데, 각 나라마다 기차 (汽車)는 무언가 조금씩은 그 나라의 문화 (文化)와 정취 (情趣)를 잘 나타내고 있었다예컨데, 독일의 기차는 너무 딱딱하지만 발차 및 도착시간이 매우 정확하고, 프랑스의 기차는 분위기가 아주 자유스럽지만 시간 관념이 좀 없으며, 벨기에의 기차는 아기자기한 면이 많고, 스위스의 기차는 깍아지른 산들을 끼고 달리고 있어 그런지 목적지로 가면서 아름다운 바깥 경치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였다일본의 기차는 아주 깔끔하고 운행시간 (運行時間)이 정확하며 기차 내에서 파는 도시락 즉, 에키벤토 (??(역 도시락), 줄여서 보통은 에키벤 (?)이라)이 이채 (異彩)로웠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기차 (汽車)는 어떨까내 기억으로는 천안명물 (天安名物)인 호도과자 (胡桃菓子)와 김밥, 승객 (乘客)들의 왁자지껄함과 내가 서울에서 생활하였을 때 자주 애용 (愛用)하던 서울발 () 광주행 (光州行) 호남선야간열차 (湖南線夜間列車) 여행이 우선 생각나는데, 아무튼 철도여행 (鐵道旅行)은 고속도로 (高速道路)를 달리는 육상여행 (陸上旅行)이나 하늘을 나르는 항공여행 (航空旅行), 그리고 바닷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해상여행 (海上旅行)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 (追憶)과 사연 (事緣)을 을 만드는 여행 (旅行)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1 11 15


솔뫼


Website Link: 일본 열차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에키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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