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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진 닭알
07/26/201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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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년만의 외출에서 삶아진 닭알 1



내 인생에서는 전혀 느낌에도 없던 여행
계획이 갑자기 생겼는데 잠깐 망설임 (강쥐 바둑이)
끝에 일사천리로 시작되고 진행되어 졌다
태극기와 조지아 오키프도 만나고.




내 고국 인천과 서울로 날아가는 아시아나
그 색동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사고 이후에
처음으로 비행기 트랩에 올라서고 다들 다른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콜라 오렌지를.




‘미스 코스모스’ 라는 소리도 들었던
열아홉 한 시절을 지나 내 나이 스물아홉 서른아홉
기다리던 불혹이 되면 아무것에도 혹하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할 거라며 꿈에 부풀기도..




보는 것 먹는 것이 다가 아니 듯 하고자
한다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다 해치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아닌
세상에서 암탉에서 알로 다시 병아리로.




이미 집에서 컴퓨터로 예약도 확인도 된터라
비행기 호텔 자동차 렌트까지도 완벽하게 짜진대로.
게다가 비행기까지도 20 분이나 빨리 착륙.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축제까지 보고




남의 일 봐주면서 도시락을 챙겨 갔더니
도움받는 분은 ‘좋은데서 맛나고 비싼 것’ 먹을 텐데
그런다고 몇 번씩이나 혼잣말을 하기도 했지만
이왕 돕는 거 우덜 일은 우리가 챙기자고.




카운티 축제에서 잠깐 즐기고 도시락까지
까먹고 의아해하는 짝꿍한테 ‘나, 걸을 수 있다’ 면서
자동차로 16 분 거리에 있는 곳을 향하여 출발.
36 킬로 5 시간 넘게 걷는 길이 될 줄이야.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는 항상 긴팔로
중무장을 하던 내가 겉옷도 벗어 던지고 얇은 티샤스
한장으로 뜨거운 햇살을 맞받으며 걷고 또 걷고
가슴안에 있어야 할 빠알간 하트가 밖으로.




아침에 짝꿍이 호박밭에 물을 주다가 ‘나와 봐’
소릴 질러 나갔더니 저런 애가 생겨져 ‘날좀 보소’ 한다
‘애야, 너 뭐니~ 연두색 호박이 하트 모양이네?’
너도 나도 기분좋게 새로운 출발선이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함께 하던 컴양도
24 시간 뒹굴던 바둑이군도 다들 삐뚤어 졌나보다.
멀쩡했던 컴퓨터가 사용했던 게 다 사라지고
영어로만 나오고 바둑이는 엉엉 울어댄다.




From: YouTube

볼빨간사춘기 (여행 Travel)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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