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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배야!
11/28/2018 12:08
조회  1709   |  추천   14   |  스크랩   0
IP 71.xx.xx.250


수제비태껸 (짝꿍의 요리)



‘수제비태껸’ 이라는 말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 뜻이 ‘어른에게 버릇없이 대드는 말다툼’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어서 혼자서 많이 웃었습니다.

엊그제 수제비를 해먹고 남은 반죽을 가지고
뭘 할지 의견이 엇갈리다가 그야말로 수제비태껸이
벌어졌는데 환갑넘은 나이에 다섯살 차이로?




학교 군대 직장 사회 생활들에서 라면 몰라도
환갑진갑 다 지난 녕감님께서 간도 커시지 아직도
어릴 때 다섯살 차이나는 지지배로 보시다니




삼식이 오식이 십식이가 남의 얘기가 아닌데
먹고 또 먹고도 ‘입이 심심해, 뱃속이 허해’ 또 먹고
그러면서 허리통과 배는 왜 밤낮 줄자로 재시는지




공복일 때와 간식까지 그득 채운 후의 차가 2 Cm
당신이 잴 때와 마눌이 재 줄때의 차이가 소숫쩜 오
실망하는 것 같아 살짝 줄여서 말해 줬는데 뭘-




부엌 쟁탈전 벌이던 지난봄에 얼씬도 못하게
해서야 하는데 이넘의 블방질에 미쳐 놀게 냅뒀더니
도리어 날더러 못들게 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는데




바싹 쫄깃 맛은 있지만.. 난 밥이 먹고 싶다고요~
바나나를 바나나로 않먹고 과자로 먹으라니 ‘난 시러’
‘밥 먹어 누가 먹지말래?’ 그러면서 만들어대고




언니가 한 동안 배가 많이 아파 고생 하신다고..
55 년 결혼 생활에 형부께서 평생 미안했던 마음을
반찬은 모르겠고 밥을 지어신다는데 그것도 건강식으로
온갖 잡곡들 넣고.. 못하게 말리면 섭섭해 하시고




울엄마의 두 딸네들 늙으막에 복터졌네요, 언니!’
그러게나 말이다’ 니도 배가 아프고 먹기가 힘들어도
‘고맙다 하고 넘겨라’ 앓느니 죽겠다는 제 말에..


*수제비태껸 - 버릇없이 함부로 대듦. 또는 그런 말.

수제비를 다른 말로 '던지기탕' 이라고도 하고 반죽을 손으로 적당히 잡아 끓는 물에
던져 넣어 먹는 요리란 의미의 '수 + 잽이'
가 수제비로 변했을 거라고도 합니다.


비말 飛沫


수제비태껸, 비말네 가을, 짝꿍의 요리, 바나나요리, 찐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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