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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10/30/20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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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1.xx.xx.37


오드리처럼 티파니에서 아침을



지난 3 월부터 동네 한바퀴를 오가며
만나지던 목련나무가 꽃을 피우다 꽃잎도 이파리도
떨궈는데 그 삼색들이 너무 이뻐서 딱 3 장만.

목련 (magnolia)
꽃말: 자연애, 고귀함, 북향화




줄리아 로버츠의 Steel Magnolias
(철목련 1989) 를 보다 오드리 헵번을 만나 하던 일
제쳐두고 짝꿍까지 억지로 앉히고 추억속으로.




‘말만 들었지 난 잘 몰라’ 하는 짝꿍한테
‘그냥 암말 말고 봐요, 내가 젤로 좋아하는 오드린데’
볼 만한지 ‘나 아직 일 안끝났는데’ 하면서도.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오드리 헵번)




책장 내려 앉혀서는 작은 서랍장 만들고
버려진 듯 세일하는 나무들 사와서 옷장선반 만들고
19 년 두번째로 이쁜 호박 하나로는 부침개를.




믹스에 갈아서 만든 호박 부침개가 별미기도.
짝꿍은 많이 씹지않고도 그 맛을 내주니 맛짱이란다.
‘저 뱃살을 어쪄’ 주여, 제 탓만은 아닙니다.




바닥에 떨어진 속 알맹이가 빠알간 씨앗을
줏어다 심었는데 어딘가에선 싹을 냈을 텐데 안보인다.
대추나무 백개를 심겠다는 짝꿍 말리기도 지치고.




이 가을에서 그 봄까지 단숨에 달려간다.
땅에서 줏은 나뭇잎 석장이 생각을 부자로 만들어줘
잠시 동안 50 년 저 너머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호박 속에서 콩나물이 나왔는데 짜장면 속에.
좋아하는 색들 중 삼색이 다 있으니 나뭇잎배 타고
두둥실 여기쿡 저기쿡 떠돌며 가을 마실을..




From: YouTube

Breakfast at Tiffany's (1961)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헵번)

늘 그러셨 듯 조금 산만은 하지만
글이고 사진이고 하나만 콕 찦어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만나시면 되시겠지요.


비말 飛沫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헵번), 봄가을 목련 나무, 호박, 짜장, 야채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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