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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03/18/2019 10:09
조회  1101   |  추천   12   |  스크랩   0
IP 71.xx.xx.250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박혜령)



고등어를 너무 푸욱 끓여 생선이 박살이?
없는 실력이나마 정성만은 다챙겨넣고 부글부글
어제 점심으로 먹은 찌개가 반은 성공 예감




창밖 풍경은 봄인데 방안 공기는 싸아하고
구렁이 허물벗 듯 겨울옷 벗어 던져버리고 싶어라
새순으로 석류는 잔가지 채우고 풀은 꽃인 양




햇살 고운 아침은 하늘에서 내린 금동아줄
잡고 까치발로 일어서고 싶은 희망같은 마음인데
추운 날씨덕에 풀꽃나무들이 싱싱 합니다.




아름다운 새벽을 (노천명)

내 가슴에선 사정없이 장미가 뜯겨지고
멀쩡하니 바보가 되어 서 있습니다.

흙바람이 모래를 끼얹고는
껄껄 웃으며 달아납니다 이 시각에
어디메서 누가 우나봅니다




그 새벽들은 골짜구니 밑에 묻혀 버렸으며
연인은 이미 배암의 춤을 추는지 오래고
나는 혀끝으로 찌를 것을 단념했습니다




사람들 이젠 종소리에도
깨일 수 없는 악의 꽃 속에 묻힌 밤

여기 저도 모르게 저지른 악이 있고
남이 나로 인하여 지은 죄가 있을 겁니다




성모 마리아여 임종모양
무거운 이 밤을 물리쳐 주소서
그리고 아름다운 새벽을

저마다 내가 죄인이노라 무릎 꿇을-
저마다 참회의 눈물 뺨을 적실-
아름다운 새벽을 가져다 주소서




아침을 이것만으로 먹었느냐고요? 설마요.
빵도 있었는데 사진 찍는 걸 잊고 다먹었습니다.
쏘세지와 양파볶은 위에 치즈를 얹었습니다.




석류와 자카란다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감히 눈쌈도 못 걸게 열내는 햇살을 한눈감고 살짝
안보는 체 두둥실 구름타고 흐르는 마음 하나




From: YouTube
https://youtu.be/vUQZLNT-ZbQ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박혜령)

1970 년 6 세에 ‘검은 고양이 네로’ 를 불렀던
꼬마 아가씨, 박혜령씨를 글친구 우령님께 답글
드리면서 검색 좀 하다가 다시 만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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