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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스 날개
12/31/2019 06:31
조회  1191   |  추천   18   |  스크랩   0
IP 71.xx.xx.201

유 미스, 이상 날개



가끔은 날개를 갖고 싶은 생각에
꿈을 꾸듯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오만가지 상념에 빠져든다.




날개 (이상)

나는 어데까지든지 내 방이 집이 아니다.
집은 없다 마음에 들었다. 방안의 기온은 내 체온을
위하여 쾌적하였고 방안의 침침한 정도가
또한 내 안력을 위하여 쾌적하였다.




나는 내 방 이상의 서늘한 방도 또 따듯한
방도 희망하지는 않았다. 이 이상으로 밝거나
이 이상으로 아늑한 방을 원하지 않았다.




내 방은 나 하나를 위하여 요만한 정도를
꾸준히 지키는 것 같아 늘 내 방에 감사하였고
나는 또 이런 말을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아서 즐거웠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이라든가 불행이라든가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나는 내가
행복된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고 불행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그날그날 그저 까닭없이 펀둥펀둥 게을러고만
있으면 만사는 그만이었던 것이다.




내 몸과 내 마음에 옷처럼 잘
맞는 방 속에서 뒹굴면서 축 처져있는
것을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그런 세속적인 계산을 떠난 가장 편리하고
안일한 말하자면 절대적인 상태인 것이다.
나는 이런 상태가 좋았다.

이상 대표소설집
날개 169-170




2019 년은 제 평생 먹은 것보다
더 많이 먹고 말하고 글쓰고 놀고 일하면서
심장 하나쯤 덤으로 가졌던 것 같습니다.
감사했고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YouTube (아내의 맛)

유 미스.. 선우용녀?
손자와 프리토킹 불가능 ㅠㅠ


12 월 31 일 또 다른 한 해를 보내면서
60 년도 다 못챙기고 가신 엄마와 색바래고 오래된
기억들 꺼내 먼지 툭툭털면서 엄마보다 조금더
살아낸 막내딸 응원 부탁 드리려고요.

http://blog.daum.net/4mahp/24

엄마 안녕 (작별) 2013/1/2


비말 飛沫


유 미스 (You miss), 날개 (이상), 겨울잔디, 비 햇살 석양, 고구마밥, 육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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