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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 유카 내 껏
07/05/2018 20:53
조회  925   |  추천   10   |  스크랩   0
IP 71.xx.xx.143


욕심이 너무 많다고 나무라진 마셔요




캘리포니아 온 골목마다 거리마다의 자카란다 꽃들은
다 피고 지는데 무슨 일로 울집 꽃들은 필 생각도 않하느냐고
자동차로 오가는 길에 도보로 동네 한바퀴 도는 동안에도 혼자서
씨부렁 꼬부랑.. 그러다가 또 똘순이 생각에 울컥하기도




작년에 새집 하나 고양이로 부터 지키면서 유카나무 위에 올려놓고
새 집 지어주고 밤낮으로 지켜냈더니 은근 바라는 흥부가 받은 금은 보화
박씨는 안 물어다주고 듣도 보도 못한 꽃들만 피워대니 꽃구경도
잠깐 슬쩍 약이 오르기도 한다. 손가락만한 새들이 다와서
유격훈련을 받는지 온 하루가 지지배배 시끄럽다.

http://blog.koreadaily.com/Splashp/1014023




지난번 동쪽에서 유카꽃 세 개가 나란히 피더니 이번에는
서쪽에서 4 개가 피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짝꿍은 사다리까지
대령할 태세~ ‘아서요, 블방질이 무신 떼돈 버는 일감이라고’
미안해서 한마디 하고는 그래도 은근 기다리고 섰기도..




지난 봄에 이어 한번더 늘어진 줄기들을 쳐내면서 ‘미안’ 더는
꽃 안보여 주겠지.. 혼잣말로 미안감과 섭섭함을 표한 내 맘을 읽었나?
잘라진 틈새로 고갤 내밀고 ‘나, 여깃쑝!’ 이쁘게들 웃으며 반긴다.
오해는 보랏색들이 대세라 호박꽃이 얼릉 꼬리를 내리고 호박만





열심히 온 봄을 지나 열매 맺는 석류한테 ‘니들이 사과라면’
얼릉 한 알 따먹을 텐데.. 하는 맘을 들킨다. 참으로 못된 쥔장이다.
아침을 대충먹고 손가락만한 오이랑 가벼운 듯한 배추 2 포기
사다가 찹쌀풀 끓여 기억나는 양념들 다넣고 버무럭거린다.




그림같은 집을 짓고.. 그런 꿈 꿔보진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내다 보이는 내 부엌 유리창밖은 기분좋은 느낌이다. 감사한 마음도
뽕잎을 줄기째 잘라다 씻어 앉혀서 푹푹 끓여 줄기만 버리고 잎들은
깨소금 참기름 양념간장으로 무치고 물은 받쳐서 뽕잎차라고..




From YouTube

강수지 - 보랏빛 향기 (1990)

비말 飛沫


보랏빛 향기, 자카란다 보랏꽃, 유카 하양꽃, 석류, 오이 배추김치, 뽕닢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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