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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10/30/2017 11:44
조회  1102   |  추천   21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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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그냥 내가 나 였으면 하는 그런 날이 있다. 누구의 딸 아내 엄마로
있는 그런 날 말고 아무것도 내 능력으로는 할 수 없던 어린날의 내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조금쯤은 내 힘으로 맘대로 할 수있는 지금 이대로의 나로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계집애가 아니고 누군가를 돌봐야 할
책임감만 짊어진 내가 아닌 나로 맘 속 귀퉁이에서 날이 갈수록 자라나는
떡잎 하나가 줄기를 키우고 잎을 앞세우고 못 말리는 돌연변이로
자라나서 세상 밖으로 외출을 해보고 싶은 그런 날

내가 입고 싶은 색깔의 옷을 골라입고 살색 스타킹을 억센 손끝에 닿을까
조심스럽게 끌어올리며 '춥다, 바지 입고 가거라!' 엄마의 성화를 듣지 않아도..
'여보, 오늘 중으로 이것 알아봐 놔! 엄마, 아까 부탁한 거 꼭 부탁해용!'
표정없는 누군가로 부터 벗어나 혼자만의 자유를 선언하는 날

한 달후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지만 골드크레딧카드 지갑에
찔러넣은 핸드백을 내동댕이 치듯 차안에 던져넣고 자동차 시동을 건다.
듣고 싶은 번호를 눌려 음악을 고른다. 커게 조금더 커게 그라지 키를 눌리며
후진을 준비한다 조심스럽게.. 따릉 따르르릉! 부릉 부르르릉!

자동차 시동걸리는 소리와 동시에 집 전화기가 '어디가?' 악을 써듯 울어댄다.
오늘도 일상 탈출을 꿈꾸던 늘근지지배는 전화 한통으로 발목을 잡힌다. '그럼 그렇지
내 복에 무슨..' 손까시에 올이 나가지않게 조심스럽게 스타킹을 말아내린다.





석류가 혼자서 뒷곁을 지키고 있었네요, 꽃자주색이 변해 피멍든 응어리처럼
쿠욱 찔러대면 핏물 흘리며 사그라질 것같은.. 페리시안 오이 몇 개 소금에 절였던 거
마지막으로 무쳤는데 물기를 꼬옥 짜지않아 국물만 흥건하고 채칼로 안썰고 석봉이 엄니 흉내내다
들쑥날쑥 무우채.. 배추가 버릴 게 없었는데 속도 겉도 깨끗, 100 MBPS 로 달려온 것 같은
삶이 잠시 쉬고 싶은데 인생은 60 부터라고.. 또다시 뛸 준비를 해얄 것 같습니다.










From: YouTube.com

노래: 김동률 - How I Am (그게 나야)


비말 飛沫


늘근소녀 일탈기, 원싸이즈 가을 코트, 고구마밥, 쟈스민과 석류, How I am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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