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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것들
08/21/2019 13:21
조회  952   |  추천   12   |  스크랩   0
IP 71.xx.xx.250


돌고 돈다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집에서 수학 점수가 젤로 낮았던
막내 조카는 평생 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담번으로 낮았던 나는 어카운팅과 컴퓨터를 하다가
블방질 호미질 칼질로 블빵생활에 녹아나고..




끼니도 굶고 살았던 가난한 집 막내딸이
우짜자고 돈버는 재주도 돈 욕심 하나도 없었던지
매일이 그 타령 더 아낄 것도 없는 살림살이




갑자기 전공을 뭘로 할 거냐고 묻는 상담샘
책상에 펼쳐진 팜플렛에 ‘어카운팅’ 이라고 써 있길래
얼릉 짧은 영어로 그리 말해 버리고 말았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속을 헤매 돌다가 만난
싸이트가 자꾸 마음을 잡아 끌고 눈을 현혹 시키면서
‘해봐, 너라고 그런 눈먼 돈 안 찾아 주겠어?’




하나하나 모아둔 돈들이 제법 되긴 하지만
집 페이먼트나 쇼핑할 만큼은 아니라 조금 슬퍼진다.
Pawn shop 앞을 지날 때면 ‘들어가 물어볼까?’




황금색이 맘에 들어 늘 가지고 놀면서도 지닌
금붙이라고는 언니가 주신 금빛 쌍가락지가 다인데
저런 금멕기로 색을 만들어 집안 가구들을 쨘.




그러다가 그게 또 내 직업이 되기도 했지만
오늘도 난 줄기차게 블방질로 최선을 다하고 노네?
돈도 밥도 안주고 공짜 영화표도 안주는데..




그래도 저런 맛난 것들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실력 (?) 과 노하우들 쌓고 좌충우돌 뛰놀았으니 감사.
해준 밥그릇만 파던 짝꿍이 만들어 준 아침식사




빨노초 피망이 5 개 1 불 이라는데 색색으로.
텃밭에서 몇 가닥난 파들 잘라다 뽕잎 따고 치커리로
밥도 국도 같은 재료 한 통색이라 이질감이 없네.





노래: 남진 (사람나고 돈났지 1989)

From: YouTube


비말 飛沫


돌고 도는 것들, 어카운팅, 옛날 돈, 비빔밥 계란국, 구운빵, 사람나고 돈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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