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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니 팥이니
12/21/2018 12:48
조회  1591   |  추천   17   |  스크랩   0
IP 71.xx.xx.250




동지가 낼 모렌데 팥 삶고 새알 만들고, 구찮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어라’ 라는 말이 참 웃겼는데
웃긴얘기가 이젠 슬픈얘기가 돼 ‘웃픈’ 이 됐다.




겨울인데 동지가 다된 낼 모레가 보름인 캘리
울 동네는 어차피 눈 구경도 못하는 겨울 날씨인데
잿빛일까 황금빛일까 새벽달보며 점치는 아침




동서남북에서 나눠 자란 석류나무 이파리들은
봄여름가을겨울 색들로 각각의 계절놀이로 바쁘고
마지막 석류에 새들과 나는 마음을 쫄인다.




가을은 이미 익었고 깊었다는데 난 모르겠다.
‘묻지 말아요 내나이를 묻지 말아요’ 다들 그러는데
맨날천날 지 나이 까벌리면서 할매놀이나 하고




한 캔에 $ 2 이 넘는 Chick Peas가 $ 0.79
아예 한 케이스를 사와서 밥에도 된장찌개에도 넣고
콩죽에 넣어봤는데 가격도 영양가도 땡 잡았네.

콩죽이라면 짝꿍은 팥죽이라면서 ‘애가 좀’
모자란다면서 연신 ‘맛있다’ 며 혼자 다 비워낸다.
흑설탕을 넣어 더 맛난건데 설탕은 나쁘다나?




이른 새벽에 깨어나서 지난 드라마 하나보고
아침준비를 새벽 4 시에 했다, 새벽별보기 운동에
우리도 동참하나? 출근할 일도 없는데 쨘하다.

자기가 하겠다고 앞장서는데 딱 잘라서 ‘놉’
옆에서 씻고 다듬고 도우미만 하겠다는데도 ‘안돼’
뭔가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치다가 스크램블로.




살아내는 날들이 찌질하고 지치는 중에도
봄은 봄으로 여름은 여름으로 가을은 가을이 되어
맘 아픈 겨울을 다 덮어주고 어루만져도 준다.




수제비 사진이 없어서 일단은 다행이라는 말씀부터 드리면서..
오늘 새벽에는 다음 '아아 블로그' 에 이런 글을 놓고 가셨습니다.
집도 없으신 블로거님 이셨지만 몇번 띄워쓰기도 없는 글을 주셨는데
혼자 맘에 또래의 여성분이신 거 같아 정성껏 답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가 다 지우고 가셨기에 조금 아프고 허탈했지만 툴툴
털기로 했는데.. 뭔가 오해가 있으셨던가본데 집이 없으시니~
어차피 제가 답글 드리면 본인글은 다 지우고 가실테고.
한 글에 놓인 글들도 아닌데 한꺼번에 지워지는 일이?




억울한 마음 안들고 즐거운 블방생활을 위해 찌질하고 '무시라' 싶긴 하지만
혼자 끙끙대지 않고 앞으로는 더러 포스팅으로 대신 하려고 합니다.
국민학교 입학식 때 처음으로 배운노래가 동지섣달
굿본 듯이 날 좀보소~ 밀양 아리랑이었는데..


비말 飛沫


콩이니 팥이니, 동지 팥죽, 해와 달, 석류, chick peas 검정콩, 야채 스크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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