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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며 사는 날
03/13/2018 09:33
조회  816   |  추천   15   |  스크랩   0
IP 97.xx.xx.191





‘시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스스로 시가 되는 말,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그림자에 깃들어’ 제목들만 베껴놔도
너무 멋진 우리말을 보면서 찰라의 순간들에 뻔쩍거리며 뇌를 뒤흔들어대는
기억들이 점자책을 더듬거리듯 손가락 지문들을 만지작 거립니다.
잠시 머물고 싶었던 순간들과 영원히 지우고 싶었던 순간들..
블친님 글방에서 댓글달다 웬지 맘에 들던 시 제목들





쨘해지는 순간에 왜 눈물은 속눈썹 위에서 그네를 타고 구르는지
작지않은 체구가 등빨좋은 서양인들 틈새에서 쪼그라져 보이는 그의 모습이
좀은 안스러워 보일 때면 ‘윽박 지러고 억압주지 말아야지’ 결심도 해보지만 잠시뿐
장관되고 유명세 타고 돈 잘벌어 뉴스에 뜨는, 인터넷을 달궈는 잘난 친구들의
소식에 주눅 들어가는 안공평한 세상에 당신이라도 한 편이 돼주셔요.





Microwave Oven 설치비가 $110 버려주는 값이 하나당 $15 씩인데
떼어내는 건 우리몫 Electric Oven에 전기선 연결하고 설치비가 $110 인데
코드는 내가 사야 하고 나머지 이런저런 가격이 더해질 수도 있고 '우리가 해봐?'
두 개 합한 값으로 공짜로 배달까지 해준다니 또 $79 이 더 아껴졌습니다.
시작은 했는데 무식하게 힘만 쓴다며 짝꿍만 닥달 당하면서요.




내글 남의 글 유명글 좋은 글들이 판치는 인터넷세상에서 개판 6 분전이
안되려고 발동동~ 잡지사 편집장도 출판사 사장님도 아니면서 좀 늦어지면 어떻고
조금 빠르면 또 어때서 말도 아닌 글도 아닌 것을 올리면서 왜 마음은 안달복달인지요.
연장들고 일하다가 손님맞이 준비에 해맑지도 않은 정신들은 마실 보내고
바빠진 망치질에 손가락 찧을라 냄비에 팔뚝 데일까 정신 사나운 날




스무살 쯤 종로통에서의 약속은 늘 종로서적 미술문고 앞에서 였고
튀어나온 돌기둥에 기대서서 혹은 쌓여있는 책들 틈에 낑가져 펼쳐진 책들
아무거나 하나 집어들고 공짜책들 읽어내던 그 때는 몰랐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의 다급한 마음들을.. 2018 년은 2017 보다는 좀더 낫지 않을까요?
희망이던 절망이던 하나더 배우고 덤으로 먹는 세월이니까요.

비말 飛沫


Ham Sandwich, Sunshine Rainbow, Tile Saw, Microwave Electric 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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