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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없는 여자처럼
01/23/2018 20:00
조회  1682   |  추천   13   |  스크랩   0
IP 97.xx.xx.47






아무 할 일이 없는 여자처럼 일을 찾아 헤멥니다
세상에서 젤로 시간이 많고 한가해서 가만 있으면 좀이 쑤셔
못견뎌는 여자처럼 쭈그리고 앉아 돌을 붙입니다.





$ 3.99 짜리 쇠붙이를 사면서 혼자 낑낑대는 걸 도와주던 직원들이
‘아유 크레이지?’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질 않아 뒷좌석에 쑤셔 넣는 걸 보고
‘가죽 시트 찢어질까봐’ 망설이는 그들한테 씨익 웃는 여자가 좀은 그랬던가 봅니다.
유리도 깨지고 쇠붙이만 남았지만 그 태생이 예사롭지 않은 걸 아니까







널판지를 잘라 맞춰 붙이고 싸게 사뒀으나 그냥 그라지에서
잠자고 있던 타일들을 꺼내 먼지를 닦고 $ 1 에 샀던 대리석 체스판을
붙이고 하나가 금이가서 쓸모가 없어진 벽걸이용 타일을 말짱한 것까지 떨이로
그저 얻다시피 사와서는 봉지에 넣고 망치로 살짝만 어루만져 깨고







색색의 Gem들 중 황금색을 찾아 수를 놓듯 구슬놀이를 합니다.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것 같아 한 봉지에 $ 1 세일을 하길래 박스채로 다 들고
와서는 몇 년째 구석에서 짐짝처럼 눈흘김만 당하다가 드뎌 세상구경
세월이 가고 시간은 돌고 도는데 거지 발싸개같이 냉대받던
아이들은 하나로 묶여 그런대로 어울리기도 합니다.





레몬보다 더 작아진 오렌지가 17 년만에 반기를 듭니다.
너무 귀하게 감싸기만 했더니 꼴값을 떠나 봅니다. 땅에 떨어져도 줍지도
않는 레몬보다 더 새콤하니 나만 나이들어 가는 게 아니고 쟈도 그런가 봅니다.
이사하면 컴퓨터는 버려도 지는 데려 갈거라고 귀히 여겨 줬더니..





아침식사로 오랫만에 기름 많이 넣지않고 볶음밥을 한다고 시작은
했는데 양배추를 너무 많이 넣어 비쥬얼이 쬐끔 허였기만 한고로 민들레 이파리로
푸를청 하고 오렌지껍질로 누를황 하면서..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비말 飛沫

                                                                                                                                       


일없는 여자처럼, 돌을 붙이며, 커피테이블, 구슬놀이, 레몬과 오렌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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