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ashp
비말(Splashp)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1.20.2017

전체     27132
오늘방문     58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친구 새글
등록된 친구가 없습니다.
  달력
 
세월아, 가자
09/11/2017 14:38
조회  1360   |  추천   20   |  스크랩   0
IP 71.xx.xx.178









어느 블로거님께서 '왜 이쁜 그릇에 안 담고..' 음식 블로거도 아니고
돈도 명예도 반응도 신통찮은 포스팅을 위해 셋팅해 사진 찍고 온갖 너스레 떨다
보면 이름도 성도 모를 퓨전음식들 만들어놓고 시간초과에 맛까지 변질되면 않될 것 같아
만들면서 대충 찍고 먹기전에 눈치껏 찍어 올리는.. 어쩌다보니 오늘은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포스팅에 담겨 잔치상이 되었습니다.







세월아, 가자

어릴 때는 고상해 보이지도 않고 지지리 궁상같아 보여 멀리했던 유행가
가사들이 어느 덧 가슴을 파고 들며 ‘이게 바로 내 맘이야’ 그러는 날들이 잦아지면서
옛친구, 흰구름, 가을비, 계곡을 흐르는 냇물, 텃밭,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

내 모국어 한글로 노는 이 놀이가 좋아 어느 텃밭일기 쓰는 블로그에
퍼질러 앉아 내 젊은 날의 초상화에 물감칠해 가듯 점하나 찍고 선하나 그려넣고
그러면서 주름살 검버섯 하나씩 늘어가면서 내 영혼도 채워져 왔는데..

어쩌다보니 색바랜 편지방의 비말이는 찌질이 궁상에 매일이 반성문입니다.
남들처럼 휴가철이면 산으로 들로 바다로 해외로 배낭을 메던지 여행 가방을 들던지
훌쩍 떠나고 바삐 돌아와 멋지고 폼나는 산행기나 여행기라도 올리지않고..

스무해 전 쯤에만 해도 내 고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총칼들고 나가
싸우지는 못한다 해도 솥단지 이고지고 따라 다니며 주먹밥이라도 만들어 지친이들
깔딱요기라도 시키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어쩌다 내 배만 채우고 있는지..

성질 급한 사람이 지갑 먼저 열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던 옛말들이
헛말이 아니라는 것을 하룻밤 자고 나면 알아지고 이틀밤 지나면 피부로 느껴집니다.
이제서야 어른이 되나 보다고 느끼는 순간 얄궃은 생각들과 마주섭니다.









비말 飛沫


떡볶기 김밥, 갈비살, 잡채 만두, 9 월 호박꽃, 피망 고추, 먼동과 비와 석류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