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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09/01/2017 11:41
조회  1296   |  추천   1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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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돌에도 나무에도 꽃잎에도 내 마음 화인같이 짓이겨 넣고
흘러가는 구름에 실리고 별빛 달빛의 기운으로 다시 옮겨 품은 햇빛에
메달려도 보고 돌팎밑에 낑가져 꽃잎뒤에 숨어 피다지다 하면서 거미줄에 목을
멘 이슬방울로 잠시 생겨나 빛어스름 해그늘에 투닥이고 사그라지고

수많은 사연 만큼이나 헤아릴수없는 번뇌의 요동속에서 절반을 뚝
떼어 먹힌 하얀 반달과 함께 이 아침을 시작하면서 잘려나간 고목 나무에서
새싹으로 피어날까 마른 이파리 사이를 삐집고 꽃으로 피어날까
움팡진 돌틈새로 스며드는 물방울로 담겨지면 어떨까

계절은 바뀌고 시간은 흐르고 달은 차고 해는 기울고 달빛 별빛들이
그 빛을 잃자 햇빛이 슬며시 숨어드는데 언젠가부터 쉰내나는 한 숨 소리만이 애닯고
못 다핀 한송이 꽃처럼 아쉬움이 무에 그리 많아.. 내 얼굴 거울앞에서
만나지지만 않는다면 그 숨겨진 속마음은 언제나 열아홉 꽃띠

그 어느 한 때 우리들은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졌던 그런 연을
맺은 적도 있지 않았을까? 구름에 실어 보내고 바람에 날려 보내고 개울물에
흘려 보내 버리고도 싶지만 화인같이 박힌 쓰잘떼기없는 상념들이
흙으로 돌로 나무로 남아 묵묵히 지켜보고도 싶다네요.


2012 년 여름을 보내며

2017 년 또 다른 여름을 보내면서








새벽하늘이 무슨 사단을 낼 것 같더니 '비 맛좀 봤으면' 소원을 들어줬나 봅니다.
부추가 씻어 놨더니 짓물러지는 바람에 팬케익 가루에 냉장고속 야채들 버물러 부추 부침을
앞으로 뒤집으면 연두색 팬케익 뒤는 부추전.. 맛요? 먹을만, 괜찮았습니다.





부추와 당면과 두부와 양파를 많이 넣고 이름도 성도 모를 퓨전 음식을..
핫도그 하나 얹고 보니 갑자기 포스팅 욕심이.. 누가 말려 블방사랑





"샤럅, 쳐 먹어!" 입안에서 오물거리다가 그냥 꿀꺽 삼켜버리고는 켁켁 댑니다.
"내가 뭐랬다고 그래요?" 울컥 갑자기 멍한 서러움이 북받친다. "시럽 쳐서 먹으라니까!"
아, 둘다 가는 귀 오는 말도 엉뚱한 곳으로 부터 전해 듣고 있나 봅니다.





From: youtube.com
노래: 임태경 - Im Taekyung -
제목: 가시나무 / Thorn Tree


비말 飛沫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도종환 시, 석류, 부추와 친구들, 시럽 쳐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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