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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뒹굴어야
07/18/2017 10:28
조회  1392   |  추천   1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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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뒹굴어야




고추 $ 1 어치 사다가 요리하면서 씨를 빼서 텃밭에 던지면 다시
그 맛을 보게 해주는 거짓말을 안하는 정직한 땅.. 아침에는 바람에 광고지가 날려가
고추와 호박을 덮고 있길래 줏어 버리려 했더니?? 그냥 들어지지가 않는다. '뭐지?'
짝꿍이 소릴 지르며 '가만 놔둬! 왜에?’ 햇빛 가리개란다. 헌데 절묘하다.
고추밭에서 세상 편하게 자고 있는 기저귀 찬 아가의 모습이..




나오라는 호박은 안나고 토마토, 참외, 오이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민다.









블로거가 손가락을 잘 놀려야 블방이 산다

2012 년에 세가지 질문을 놓고 글을 써 보라셔서 이런 글을..
‘1. 여러분들은 왜 블로거가 되셨나요? 2. 지금까지 왜 블로깅을 하고 계신가요?
3. 블로그를 열고 난 뒤 여러분의 생활과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1. J - 스치는 바람에 민들레 꽃씨되어
2. J - 보이는 그대들 모습이 날 닮아 있어서
3. J - 동감도 공감도 많아 내가 살아 숨쉰다는 느낌

‘詩人이 뒹굴어야 세상이 바로 선다’ 라는 시인님의 글을 ‘J-블로거가
손가락을 잘 놀려야 블방이 산다’ 라고 말하고 싶다. 보여지고 소개된 것만이 다가 아닌
그림자없는 마음들이 모여 햇빛달빛별빛의 기운을 얻어 녹아 드는 곳, J-블로그

아직은 4 년의 절반에 닿기에도 턱없이 모자라기에 살짝 비켜서서
친구님들의 글에 한쪽 귀퉁이만 들어 드리고자 했는데 2 주 가까이 아닌척 못본척
그러면서 비말이 이름표는 여기 저기 다 걸어 놓고 그렇게 버텨 내기에는
비말이 얼굴이 두껍지가 못한거 같아.. 나도 J-블로거다.

듣기 좋은 말, 간이 녹아 내릴 만큼 칭찬의 말만 쏟아낼 자신이 없어서
이리뒹글 저리떼굴 머리도 굴려보고 생각도 펼쳐보고 고민 고민 하다가 언젠가 칭찬
릴레이를 한다면서 어느님과 비말이 칭찬을 어룩까지 들먹이면서 포스팅 글을
올리신 분이 비말이는 '끝을 흐리는 흠은 있으나' 앞으로 싹수도 있고
두고 볼만한 블로거라 칭찬 하셨는데, 비말이와 글 한번
주고 받지 않은 분이시라 ‘비말이를 아시나요?’

댓글로 그분의 심기를 흔들어 놓고온 일도 있었지만 지금도 죄송하다는
마음은 아직도 없다.. 사실은 얄미울 정도로 말끝이 똑 떨어지는 늘근 지지밴데
어쩌다 보니 작은 몸뚱이 뒹굴어봐야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릴것 같아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 날 버리고 혼자 갈것만 같아 녹녹치
않은 세상사에 찌들린 내가 너무 애초로와 보여서..

이런저런 핑게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휘감고 숨어서는 ‘J-블로거가 손가락을
잘 놀려야 블방이 산다’ 별빛달빛햇빛을 받아 한자씩 정성을 다해 내 마음을 전해본다.
알아 듣던지.. 듣고 싶은 것만 보던지.. 그건 그들 몫 일테니까.






2012 년 7 월 이맘 때 쯤에 찍어 포스팅 해올린 사진들과 2017 년 7 월
오늘 새벽과 아침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온갖 생각들이 널을 뛰고 그네를 뛴다.
50 여년이 지난 게 아니고 단지 5 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간 것인데
자카란다는 자라 6 미터의 키 자랑질을 해대며 담밖을 넘본다.




작년 이맘때는 텃밭의 호박을 따서 부침개도 해먹고 호박쌈도 싸먹었는데




역시 엄마나무는 대단하다, 비실비실 새들한테 쪼아 먹히고 바람에 가지도
이파리도 다 부러지고 날려 보냈는데도 다시 저렇게 알알이 열매를 맺고 17 년간
지켜낸 노하우로 자라나는 키작은 석류나무들을 향해 말없는 미소를 보낸다.




올해는 텃밭에 호박도 양파도 없어 마켓에 가서 사다 먹는데 혹시나 하고
둘러본 뜨락에는 고구마줄기, 깻잎, 호박잎, 고춧닢들이 아가손을 팔랑대며 반겼습니다.
지난 글들 재탕하고 없는 사람들 들먹여가며 함께 하시는 블로거님들 마음들 상하시지나 않으실까..
심도있게 (?) 고민도 해봤습니다만 어느 시인님의 글에서 처럼 '옛날이 그리울 건 뭐람'
그런 맘 하나 들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현실도피로 젤로 좋은 보약인지라~


비말 飛沫


시인이 뒹굴어야, 블로거가.. 블방이 산다, 고추밭, 호박전, 자카란다, 석류, 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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