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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젊은 언니들 노르웨이 산행기> 1
09/09/20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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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젊은 언니들 노르웨이 산행기> 1

 

   와!!! 숨 막히게 아름답다!!!

 

                                                                  글, 사진: 김인경



 

올해는 노르웨이다!”

작년(2017) 알프스 몽블랑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는 올해 하이킹 여행지로 노르웨이를 택했다.

아름다운 피오르드(fjord)와 백야(白夜)의 나라<절규>의 화가 뭉크, <인형의 집>을 쓴 극작가 입센

<페르귄트>의 작곡가 그리그의 나라비틀즈의 노래이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제목인 

<노르웨이의 숲>이 떠올라 기대를 부풀게 했다.


올해는 일행이 2명이 늘어난 6(유윤태 대장, 김인경, 권리사, 이정혜, 최순경, 세실리아 문)으로 

한층 든든해졌다.


                                      사진 왼쪽부터 권리사, 세실리아문, 유윤태, 이정혜, 최순경

 

MAC Adventure를 통해서 Hardangerfjord Route를 중심으로 산행 일정을 잡고, 코스에는 없지만 

꼭 가보고 싶은 Trolltunga를 추가하고, 약간의 조정을 했다.

산행의 기본일정은 Bergen- Voss- Ulvik- Kinsarvik- Lofthus- Odda- Norheimsund- Bergen으로 

짜여졌다.


Hardangerfjord 루트는 노르웨이에서 제일 핵심적인 자연의 풍물을 간직한 하이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얼마 전부터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Trolltunga는 왕복 24Km의 힘든 코스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작가와 하이커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리고 Husedalen Waterfall, Monkstep 등 볼만한 명소가 이 지역에 다 모여 있어서, 짧은 기간에 

노르웨이의 핵심을 돌아보기에 알맞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717일, L.A.공항 출발 

L.A.국제공항에서, 일종의 의식처럼 올해도 일식당에서 국수를 맛있게 먹고 출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갈아탔다.


                                               엘에이 공항에서 국수 한 그릇

 

드디어 18일 베르겐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Bergen City Center에 도착했다.


베르겐의 첫 인상은 !!! 너무 숨 막히게 아름답다!!!”

싱그러운 초록의 산 능선에 알록달록한 아담한 집들이 안개에 서려 차창 밖을 지나고 있는 모습… 

그야말로 그림 같은 집들을 짓고 살고 있었다. L.A.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풍경!!! 

이게 바로 노르웨이만이 지닌 멋진 모습이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베르겐 시내 풍경




Bergen City 센터는 중앙에 작은 인공호수와 분수를 중심으로 각종 공공기관, 뮤지엄 등이 둘러싸고 

있고, 아주 낭만적이고 운치 있는 문화 관광도시였다

(Bergen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도를 보며 호텔을 찾아 헤매다, 우리가 묵을 호텔 정문 바로 앞에서 호텔 위치를 묻는 

정말 웃기는 해프닝도 벌이기도 하고


                                 우리가 묵은 베르겐 호텔 전경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근처에 있는 Pub 같은 천막식당에서 167 노르웨이 크로네(Krone)를 내고

(다른 곳에서는 350크로네 정도) 저녁(Salmon Steak)을 먹었다. (값은 저렴했지만, 음식의 질은 

비싼 곳과 똑같았다.)

그리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가, 이곳의 명물인 Fish Market에서 간단히 홍합(Mussel)을 

먹었다.



719, BERGEN에서 ULVIK으로

다음날 아침에 Bergen 기차역으로 가서(Bergen City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오전 757분 발 

Oslo행 기차를 타고 Voss(910분 도착)역으로 향했다.


                                           베르겐 기차 역의 이른 새벽 풍경




피오르드를 끼고 계속해서 달리는 기차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강인지 피오르든지 경계가 불분명한 다양한 모습이 더 우리를 흥분되게 했다.


Voss에서는 Ulvik으로 가는 밴이 마중을 나와 있어서 편안하게 피오르드를 끼고 경치를 감상하며

모텔로 향했다! (1시간 30분정도 소요)

UlvikHardangerfjord에서 매우 아늑한 피오르드 포구로 연중 각종 행사가 열리고, 수영, 보트

카약, 수상스키, 음악회, 트레일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유명한 

관광지다.


                                          Ulvik 피오르드의 다양한 표정


                Ulvik 피오르드 전경. 저물녘 풍경(위)와 어두워진 뒤인  새벽 2시30분 경에 찍은 모습(아래)

                백야 현상으로 새벽 2시30분 경부터 4시30분 경까지만 캄캄하다.

 

피오르드(fjord)는 빙하 지형의 일종으로 빙하가 침식돼 만들어진 좁고 긴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온 

협만(峽灣)을 뜻한다는데, 골짜기가 생각보다는 훨씬 넓어서, 상상했던 아기자기 낭만적인 멋을 느낄 

수는 없어 보였다.

피오르드는 산에서 눈에 녹아내린 민물이 합쳐져서 바닷물보다는 덜 짭조름한 맛이어서 그런지

수영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뜨였다.


                                    우리가 묵은 Ulvik 호텔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피오르드


우리를 맞이한 모텔이 바로 피오르드를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어서 아주 만족했다

MAC Adventure를 통해서 여행 일정을 잡으면, 일일이 직접 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지는 모르지만

숙소도 좋고 교통편도 편리해서 안심이 된다.


                                         사과 과수원으로 가는 길


                                  노르웨이는 사과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사과 사이다 만드는 농장


                                   피오르드 주변으로 늘어서 있는 사과나무 과수원



                                                 Ulvik 마을 전경


                    호수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바닷물에 섞인 피오르드이다.


                                                Ulvik 공원에서 바라다본 마을 풍경


짐을 내려놓고, 사과나무가 늘어서있는 Cider Farm 뒷산으로 향했다. 사과나무 과수원이 언덕으로 

쭉 늘어서있고, 사과로 Cider를 만드는 농장이 사이사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는 

사과 Cider 맛을 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주인이 나타나지를 않아서


Ulvik 피오르드를 한 바퀴 돌고, 모텔로 돌아와서 Check in 하고, Ulvik 입성을 축하하는 

축배의 잔을 들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720, Ulvik Kvasshovden Summit으로


                                     저 아래 마을로부터 이어진 아스팔트길


Ulvik 뒷산을 올라가려면 Coop Super Market을 지나 아스팔트로 2Km정도 산을 향해 돌아 올라가야 

한다. 길에서 Ulvik 피오르드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좋았지만. 이 아스팔트길로 산행하기에는 다리에 

충격이 가서 아주 부담스러웠다

사이사이 이쁜 시골집들이 있는 아스팔트길을 다 지나면 반가운 흙길이 나오는데, 동네와 격리시키기 

위해 나무문을 설치해놓고 꼭 다시 닫으라고 표시를 해놓았다!!!



                                              마치 피라밋이나 무덤 봉분처럼 불룩 솟아 있는 개미집


조금 올라가면 노르웨이의 전형적인 스칸디나비아 소나무 숲이 나온다.

숲의 가늘고 빽빽한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서있는데, 햇볕이 부족한 탓인지 아래 등치에는 잎사귀가 

거의 없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소나무 아래쪽은 하얗고 위쪽에만 잎이 붙어있는 모양새다.

숲을 감싸는 이끼들이 흙을 덮고 있고, 개미집이 피라밋 같이 서있다. 아주 운치 있는 풍경이다.



(여기서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젊은 산세와 울창한 소나무를 바라다보며 

산행을 해왔기 때문에, 유럽의 숲과 캘리포니아의 숲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캘리포니아 산맥의 힘찬 

산세와 빽빽하고 힘차게 솟은 숲의 느낌에는 유럽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과 장엄함이 

서려있다

캘리포니아의 산이 웅장하고 시원시원하다면, 유럽의 산은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느낌이랄까

캘리포니아의 산세가 남성적이라면, 유럽의 산들은 여성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평화로운 양 가족


                                       사진촬영 담당 김인경 씨



                     Ulvik Kvasshovden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사진: 이정혜>


한참을 숲속을 돌아돌아 올라가면 양떼가 노니는 넓은 들판이 나오고 여기서 계속 송전탑을 지나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면, 아래쪽으로 예쁜 

호수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Ulvik의 피오르드도 멀리 보인다

등산객들이 아주 선호하는 코스라고


 

721, Ulvik Solsaevatnet Lake




어제 아스팔트길을 올라가고 내려오고 하느라 너무 발이 혹사당했으므로 오늘은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Van Taxi를 불러 타고 ‘little Canada’로 불리는 Solsaevatnet Lake 올라가는 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어제보다 훨씬 더~~~ 먼 길을 차로 올라갔다

아마도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더라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을까? 택시 부르기를 정말 잘~~ 했다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Lake를 향해 올라갔다.


아주 드넓은 호수에 도착을 했는데


                           리틀 캐나다로 불리는 Solsaevatnet Lake 뒷



왼쪽으로 돌아서 숲으로 둘러싸인 호수를 오른쪽으로 두고 계속 걸어갔으나, 호수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지를 않는다. 호수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가파른 언덕이 가로 막아서 내려갈 수가 없었다!!!

호수 주변에는 별장들이 띄엄띄엄 서있었는데, 사람 그림자는 보이지 않아서 길을 물어볼 수도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가, 어쩐지 이상해서 다시 돌아 나왔다. 시작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야 

호수로 접근이 쉬운 길이 나왔을 텐데 길을 잘못 들어 선 것이다.



그 끝에 리크리에이션 Park이 있었나본데그 날이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인지 

인적 없는 호수가 매우 청정해 보였다.


택시를 2시에 오라고 예약했기에 호수를 다시 돌아서 가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제 Coop Supermarket에서 장만한 샌드위치로 허기를 때우고

호텔로 돌아와 다음 행선지인 Kinsavik으로 향했다.


원래 배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예약할 당시 이미 만석이여서 티켓을 못 끊었다고 한다

Mac Adventure에서 준비해놓은 택시를 타고 옆에는 피오르드를 끼고 좁은 길로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Kinsavik에 도착했다.



                      Trolltunga의 심벌인 Troll 인형. 노르웨이 전설에 나오는 이미지다.




                                          Voss 역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알리는 말씀>

다음 편에는 Husedalen Waterfall, Monkstep을 소개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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