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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Ruan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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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라는 이름으로
04/04/2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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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2.xx.xx.169

* 정글숲을 헤쳐서가자

엉금엉금 기어서가자

저만치서 호랭이가 나올라

어흥 !

( 뭐? 이뤈 노래가 없다고?

비슷한 노래는 이쪄.그러니 통과~~~`)


* 잠깐,

여기서 퀴즈하나 내고갈까? ( 요즘 퀴즈 내는거 재미 붙였다해 이거)

눈 없는 호랑이는?

이 빠진 호랑이는?


* 진짜,

호랑이가 나올만큼 앞,뒷마당에 잡풀이 무성 했드랬어.

요~~렇게. (사진한장 올려놓고.. Before & After 로 )


  < Before 사진. 진짜호랑이가 나올것 같쥐? 어흥 ! >


* 근데, 가만.

풀잎끝마다 노랗게 대가 올라가 있는거야.

곧,

꽃이 피어날려고 작은 꽃 봉우리들이 맺혀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했어.

꽃이나 본 담에 뽑아내면 안될까 하고.

벽오동 심은뜻이 어쩌고 하면서. ( 내가 심은건 아니지만)



* 그랬더니,

일 한번 시작했다하면 리를 뽑는 해란강공의 털보성님 내서방(님)이 기계를 들고나와  

곧 이어 부릉부릉 소리와 함께

내 정원(?)의 내 꽃(?)들이 처참하게 잘려져 나가는거얌. ㅠㅠ


              < After . ㅠㅠ,,>


* 아...

얘들아.

너희들이 차라리 저 호젓한 야산의

나즈막한 등성이에서 피어났드라면 사람들은 아마도 이리 말했을게야.

'엄훠~~이뿌다.

노~란게 제주의 유채꽃 같애. 우리 야생화 구경가자 ' 일케 말이지.

하필이면

내집 앞마당에 그리도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이렇게 일찍 가 버리고 말걸

이 척박한 땅에서 그리도 악착같이 피어났드란 말이야.ㅠㅠ


* 그래.

잘가라.

담엔, 절대로 내집 앞마당에서 뿌리 내리지말고

너를 잡초로 생각하지 않고 꽃으로 봐 주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거라.

잘 가거라.

내 꽃들아.



* 세상엔 다 붙여진 나름의 이름이 있다.

우린, 붙여진 이름값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신뢰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을 쌓으며 살아가야 한다.

생물이던,

무생물이던

제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고

제 이름값을 제대로 할때 더욱더 아름답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내 자리에서 내 이름값을 제대로 하며 살아갈수 있기를 바래본다. ^*^. 

야생화 잡풀 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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