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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Ruan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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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풀이나 마르거든
03/21/2020 06:30
조회  578   |  추천   13   |  스크랩   0
IP 76.xx.xx.204

* 옌나레옌나레 말이지.

이거이 옛날 이야기야?

응. 마자 옛날 이야기.


* 옛날에,

젊고 이쁜 마눌을 두고 눈 감기가 억울했던 언늠이 일케 말했대.

나 죽고나면 무덤에 풀이나 마르거든 재가를 하라고..

그러자 여자는,

평생 수절할 것 처럼 울고불고 난리를 치더니 막상 남편이 죽고나니까

죽은 남편의 무덤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었대.


* 또 다른 언늠은 이렇게 말했대.

마눌아 마눌아 넌 나 죽으면 내 무덤에 선풍기 갖다댈거쥐?

헉, 어케 아라쪄? 은제 독심술 꺼정 배웠어? 구신 다 됐네.

음..그래..

선풍기 갖다 대지말고 나 죽고나면 바로 남자를 만나길 바래.

적어도 생활비는 대 주는 놈 으로 찾아서..

먹고 살겠다고 애들델꼬 고생 하지말고..

하이고야~~G 랄을 하세여.

말 이 씨 된단다 이 화상아.

빨랑 안 인나?

맞고 인날래? 그냥 인날래? 하나 두울~~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튀가던 언늠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몹시 생각나네 그랴.




* 나쁜늠.

지는 천사표 멘트로 이미지 관리하고 나만 나쁜뇬 만들고 떠난늠.

늘근여자 생활비 대 줄놈이 세상에 어딨뉘?

애들은 다 컸으니 이제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말야.


* 나쁜늠.

내 안에 암덩어리 보다도 더 한

회한덩어리 하나 가슴에 비수처럼 꽂아놓고 떠나가 버린...

시도때도 없이 그 덩어리가 가슴을 짓누르다가

어떤땐 목구멍에 걸려 침 삼키기도 힘들게 하곤 하는..


*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망각' 이라며?

가을새 와 작별하듯..

그렇게 홀연히 떠나가 버린 늠..


* 아..

나쁜넘.

그 곳에선 날개가 돋았을까?ㅠㅠ..



= 이것도 300년전 포슽. 두밤만 더 자면 미호 돌아올끄야 = ^*^..

수절 재가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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