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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그녀 이야기 < 2 >
07/10/20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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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의 죽음 =


                  < 업어온 무료 이미지 >


* 그 밤에,

단잠을 깨우는 전화가 왔었다.

"언니, 오빠가 많이 아파요."

" 야, 아프면 병원에 전화 해야지 왜 나한테 전화하고 G뢀이뉘?

네서방 이지, 내 서방이냐? 전화 하지마."

울먹이는 목소리를 뒷전으로 하고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 한참을 뒤척이다,

결국은 일어나 전화를 걸었다.

허리 벨트를 풀고 옷차림을 편하게 하고

종아리에 벼개를 넣어 다리를 올린다음

나 갈때까지 아무것도 먹이지마

운전을 하며 생각을 했다.

 

* 세상에는,

말로 설명할수 없는

그래서, 이해 할수 없는

그런 인간관계도 있기 마련이다.

아직도 지 마누라인줄 아는 남자

언니라고 부르며

툭 하면 전화해 남자에 대해 물어보는 여자

 

* 한때는

분명 그는 듬직한 나무 였었다.

우거진 녹음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거친 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 주었고

기대어 편히 쉴수있게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이제는

사랑은 없고 의리만 남은 관계.

 

* 젊은 여자가 생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톤을 넘겨버린 여자

한때 짧게스쳐 지난 인연으로    

얼떨결에 바톤 넘겨받은 젊은여자

이제는

건강 잃은 남자의 간병인이 되어버린 어린여자

 

* 응급처치 를 한후 엠블런스를 불렀다.

병원에 도착해 서류절차를 밟아 입원을 시켰다.

덜덜 떨고 서 있는 여자에게

서류와 스웨터 하나를 안겨주고는 돌아서 왔다.

 

* 저들은 전생에 나의 무엇 이었을까? 

난 왜 이 악연을

무우 자르듯 단칼에 자르지 못하는 걸까?

법적 으로도

사회적 으로도

윤리적 으로도

도덕적 으로도

아무런 책임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 진작에,

보내 줬어야 하는건 아니었는지..

자책과 회한으로 가슴이 시려왔다.

 

어느덧,

새벽이 지나고...

동 이 트고 있었다.



*  시간이 많이 지났다.

사람은 이제 가고없다.

그들은 정말로 사랑 했을까?

그건,

정말 사랑 이었을까?


 루나,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좋은남자 만나 평범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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