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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탓
10/31/2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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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2.xx.xx.136

나의 페이스북 비지니스 페이지, 무척 많다. 왜냐면 가짜 이름이 많아서이다. 존, 스테파니, 제씨, 등등. 오래 전 미국에 왔을 때 영어 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내"가 아니었다. 나는 "재경"이다. 그렇다고 내 이름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경(한자로 서울경)"은 한자 중에서 "건(세울건)" 다음으로 높은 말이라고 했다. 왕이나 황제가 사는 곳에만 "서울경"을 사용한다고 했다. 북경, 경성, 동경 처럼. 하지만 어릴 때 아버지의 설명을 의심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도 의심한다. 엘에이에서 학교에 다닐 때 교수가 내 이름을 제대로 부른 교수가 드물었다. "Jae" 또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키는 것이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질문과 대답을 자주하는 나에게 열심히 손가락으로 나를 지명했던 교수의 손가락이 피곤하였으리라. 그러다 이런 미국인을 만났다. 내 이름 "Jaekyung"을 "Jaek"(Jack)+"Young" 이렇게 나누어 읽은 후 붙혀서 읽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완벽한 나의 이름이 나왔다. 혀의 꼬부라짐도 없이. 그러나 언제 그렇게 모든 미국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나. 최근에 또다시 이름 때문에 고민했다. 부동산을 다시 시작하면서 쉬운 이름이, 여기서 쉬운 이름이란 영어 이름, 필요했다. 필요? 이름이 어렵든 쉽든, 한국어 이름이든 영어 이름이든 부동산만 잘 사고 팔면 되는 것을 나는 이렇게 "필요" 라는 이유를 만들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Joan(존)으로 몇 달을 버티다가 이번에 다시 바꾸었다. 제니로. 내가 사는 동네에서 모두가 나를 제니로 부르니까. 사실 Joan이라는 이름을 Joanne(조앤) 으로 생각하고 Joan으로 했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조앤으로 부르지 않고 존으로 불렀다. 영어를 모르는 무지였다. 나의 "무지"를 알게 된 이상 정정하고 싶다. 그게 지금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이유이다. 그래서 페이스북 비지니스 페이지는 한 개가 더 늘어났고, 총 7개? 그리고 명함도 컬럼도 이름을 바꾸어야만 했다. 그래도 나는 재경이지만. 이름이 어떻든 부동산 잘 해보자. 부동산 사고 팔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부동산 제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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