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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 여행, 일주일 살고, 일주일 살고, 다시 이동
10/25/2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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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9일 금요일

나는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자리에 늦게 들면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 걸 알면서도 늦게까지 컴퓨터와 노닥거렸다.
자야지,
릴렉스~
집중,
긴 숨을 토해내고,

긴장을 풀고,
자자,
제발, 잠이여 오라~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구름, 나무, 새, 꽃, 집, 자동차, 말, 사슴, 고양이, 등대, 바람,,,

시간이 흘렀나?
내게는 새벽녁,
토마스에게는 아침이 왔다.
토마스는 내 가슴팍 위에 서 있다.
그리고 앉았다.
바로 내 코 앞에서 토마스가 그르렁 거린다.
잠도 오지 않는 상태에서 토마스의 그르렁 소리는~~~ 
토마스에게 밥을 주고 나는 다시 침대로 돌아 왔다.
조금이라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밥을 다 먹은 토마스가 내 발 밑으로 올라 왔다.
그리고 침대 창가에 다시 눕고 잔다.
이런 일 처음이다.
아침 식사를 마친 토마스는 식탁에 눕거나 식탁 벤치에 앉아서 아침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쭈욱 그랬다.
그런데 오늘은 식사 후 다시 자기가 잤던 자리로 돌아 왔다.
바로 내 발 밑.

아참, 큰 일이다. 토마스가 식사 후 볼 일 보고 발이 젖은 상태로 침대로 올라 왔으면 어떡하지?

나는 자면서도 토마스 발을 걱정했다.

더러워질 침대를 걱정했다.

오늘은 남친도 나도 늦게 일어 났다.
남친은 잠을 잘 자고도 늦잠,
나는 잠을 자려고 노력하다가 늦잠.

우리는 오레곤 캔비의 리버사이드 RV파크를 떠났다.

세이프웨이에 가서 장을 보고,
모토홈 냉장고가 이상하여 냉동 음식은 사지 않았다.
지금 냉동실에 있는 음식 다 먹는게 목표이다.
고친 다음에 사자.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샀다.
캠핑 월드에 가서 RV 전용 화장지도 샀다. 

부촌 중에 하나인 레이크 오스웨고 (Lake Oswego)에 있는 월남 국수집에 가서 포(Pho)를 먹고,

캔비 옆 동네 오로라의 오로라 에이커스 RV파크(Aurora Acres RV Park) 에 체크인했다.
체크인 사무실 직원이 내 이름을 물었다.
재경(Jaekyung),
내 이름을 들은 직원, 난처한 표정이 역력하다.
그래서 나는 영어 이름 Jack and Young 에서 'and'를 빼세요.
직원은 재경! 이라고 완벽하게 불렀다.

RV 여행하면서 항상 시간에 맞추어서 RV 파크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없다.
직원들이 퇴근한 밤에 도착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약없이 밤에 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오로라 RV 파크는 야간 체크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빈 자리(site)가 있으면 사무실 앞에 표시해 둔다. 
그리고 체크인(registration) 서류도 함께 둔다.
봉투에 돈을 넣고 박스에 넣는다.
빈 자리에 가서 RV를 주차하고 쉰다.
그래서 내가 밤에 체크인 하지 않고 , 돈도 내지 않고, 하룻밤 자고(전기도 쓰고, 물도 쓰고, 오물도 버린 후에) 떠나면 어떻게 해요?
순찰 직원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아니 남친이 이렇게 3일 살다 이동하고, 일주일 살다 이동하고, 또 이동하고,,, RV 파크에 장기 거주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친은 아직 확실하지가 않다.
집을 살 것인지 아파트를 구할 것인지,
거의 평생을 프리랜서 일을 한 남친, 

이제는 의료 보험 혜택이 있는 직장을 갖고 싶어한다.
나이들수록 건강 보험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내가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계속 이동한다.
그러나,
나는 이제 집으로 가고 싶다.
여행 마무리 하고,
집으로,
엘에이로,

비가 내리지 않아도,

포틀랜드처럼 숲 속 도시가 아니어도,

판매세가 엄청 비싸도,

집 값이 겁나게 비싸도,

교통 체증으로 도시가 마비되어도,

민주당 인구가 많아도,

나의 집이 있는 엘에이로 가고 싶다.

헐리웃이 있어서가 아니다.

디즈니랜드가 있어서가 아니다.

라크마 박물관이 있어서가 아니다.

한인타운이 있어서가 아니다.

스파가 있어서가 아니다.

이유는 단 하나,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에서 앞으로 살면 얼마를 더 살까.

미국에서 단 하나의 가족, 아들, 그리고 아들이 꾸려 나갈 그의 가정을 가까이 보면서 살고 싶은 것 뿐이다.

매마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도시가 피어나듯

매마르고 척박한 땅에서 번창할 아들의 가정을 보고 싶은 것 뿐이다. 


오늘 체크인 한 오로라 에이커스 RV 파크에서 우리는 다시 일주일 산다.

요리 준비가 다 된 연어, 참나무까지 들어 있다. 바비큐에서 구어야 한다

세이프웨이 글자 위에 앉은 새들

오레곤 포틀랜드 근교 오로라의 오로라 에이커스 RV 파크(Aurora Acres RV Park)

사무실과 클럽하우스

직원이 퇴근한 후에 체크인 하는 방법, 텐트 금지, 오물만 버리는 것 금지

왼쪼 봉투에 돈 넣고 인적 사항 기입

오픈 스페이스에 빈 자리(site) 번호를 적어 놓는다. RV 여행자는 체크인하고 돈내고 빈 자리로 간다

우리 자리는 사이트 번호 120, 공중화장실과 샤워실 사용할 경우 문 여는 비밀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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