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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나 베이 다리와 도로 함께 사용하기 (Share the road)
10/12/2017 09:00
조회  336   |  추천   11   |  스크랩   0
IP 204.xx.xx.182

2017년 9월 11일 월요일

Share the road (도로 함께 사용하기).
미국 도로에서 자주 보는 말이다.
자전거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전거 도로도 많이 생겼다.

자전거 타고 운동하는 사람, 자전거 타고 여행하는 사람, 자전거 타고 일하러 가는 사람,,,
그러나 모든 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곳에서는 Share the road라는 안내판을 설치하여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biker)이 도로를 함께 사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야, 앞에 자전거 탄 사람, 비켜!
빵빵!!
이렇게 하면 안된다.
운전자는 바이커 속도에 맞추어 뒤따라 가거나 바이커를 피해가야 한다.
바이커를 피해 갈 때, 즉 바이커 옆을 지나갈 때 운전자는 바이커와의 거리 간격 유지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
몇 피트 간격인지 운전 면허 시험 본 지 오래되어서 잊어 버렸다. 
시험보고 나면 다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전, 로스 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자전거 클럽 멤버들이 자전거 도로 없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줄 지어 타고 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의하면 횡단 보도에 빨간 불이 들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자전거들이 계속 횡단했다고 한다.
그러자 한 운전자가 기다리다 못해 그대로 밀고 지나갔다.
그러면서 한 바이커를 치고 말았다.
그 사건을 보도하는 기자들은 바이커들을 비난하는 톤으로 보도했다.(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Share the road 라고 하더라도 바이커들 역시 운전자에 해당되므로 교통법을 준수를 해야 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 말은 무단 횡단 하는 보행자도 자동차로 밀고 나가도 된다는 얘기인가?
그 말은 또 교통 위반하는 차량을 밀고 나가도 된다는 얘기인가?
무단 횡단 보행자이든 교통 위반 차량 또는 자전거이든 그 것은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
어찌되었건 참지 못하고 바이커들을 향하여 밀고 나가는 운전자,
오늘 교통이 밀리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안될까?
Relax~~~
밀린다고 목적지에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늦어도 얼마나 늦겠는가?
조급함 때문이다.
왜 밀리는 도로에 나와서 교통 체증을 일으키나, 

왜 바쁜 시간에 나와서 얼쩡거리나,,,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오늘 나는 오레곤 뉴포트의 야키나 베이 다리를 또 건넜다.
왕복으로.
어제도 건넜다. 어제는 걸어서, 빈 손으로.
오늘은 자전거를 끌고 다리를 건넜다.
다리도 높고(아취형 다리의 가장 높은 곳은 41미터), 자전거 레인도 없고, 보행자 도로는 좁다.
1.1미터이다.
나 같은 일부 바이커들은 자전거를 끌고 보행자 도로로 걸어 간다.
또 일부 바이커들은 1.1미터 되는 보행자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간다.
강심장이다.
41미터 아래는 까마득한 바다가 있는데. 
또 대범한 바이커들은 다리 위 도로에서 자동차들과 당당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넌다.
어제 "다리에 불이 반짝거릴 때는 바이커가 다리를 건너고 있다."라는 안내판을 다리 양쪽 입구에서 봤다.
그렇다면 다리를 자전거 타고 건너는 바이커들은 어딘가에서 불을 켜야 한다.
그런데 어제는 불이 어디에 있는지 보지 못했다.
바로 오늘 나는 불 키는 버튼을 봤다.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진다.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바이커가 다리를 지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또는 서행하라는 신호등이다.
나처럼 다리 위 보행자 도로로 자전거 끌고 가는 바이커들은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나는 모토홈으로 돌아 가기 위해서 다시 다리를 건너야 했다.
나는 불 켜는 버튼을 본 순간, 유혹이 생겼다.
나도 버튼을 한 번 눌러 볼까?
경험삼아?
자전거 타고 다리를 건너 볼까?
운전자들에게 민폐를 끼쳐봐?  
나는 오늘 자전거를 27마일 탔다.
빨리 모토홈으로 돌아 가고 싶다. 
쉬고 싶다.
자전거 타고? 아니면 자전거 끌고? 
그런데 다리에는 오르막 길이 있고 내리막 길이 있다.
내가 어떻게?
자전거 초자, 거북이 속도, 거기에 경사까지!
무엇보다  나의 착한(?) 마음으로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퇴근 길 교통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야키나 베이 다리에 정체가 심합니다.
한 바이커가 다리를 지나고 있는 관계로 그 뒤를 따르는 자동차 행렬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나의 서행으로 인하여 라디오나 TV뉴스에 이렇게 장식되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내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었다.
할까 말까?
하지만 경험, 민폐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나를 붙잡았다. 무서움!! 
마음 편히 가자.
나는 자전거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자전거를 끌고 다리 위 보행자 도로로 들어섰다. 
바람이 엄청 분다. 나는 자전거와 함께 휘청거렸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런 바이커를 봤다.
한 명의 바이커가 다리를 자전거 타고 지나고 있었다.
그 뒤에는 차량들이 서행을 하며 따라 가고 있었다.
다리가 1 차선 도로이고, 교통량이 많아서 뒤를 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은 바이커를 피해가지도 못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바이커에게 고함을 치거나 경적을 울리거나 위험하게 중앙 차선을 넘어가지 않았다.
길이 990미터 되는 다리를 운전자들은 그렇게 서행으로 가고 있었다.
바이커 뒤를 따르며.
바이커는 자신이 천천히 간다고 하여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전자 역시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럴 것이다.

다리니까,,,

도시 한 복판과는 다르지,,,

여기 저기 튀어 나오는 바이커와는 다르지,,,


이런 말이 있다.

자전거와 개구리는 가는 방향을 모른다.

뒤를 따르는 사람이 조심하는 수 밖에.


도로이든 숲길이든, 자동차, 자전거, 개구리 모두가 길을 함께 사용하는 것 뿐이다.

Share the road.

Share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자.


오레곤 뉴포트에 있는 야키나 베이 다리(Yaquina Bay Bridge), 다리 길이 990 미터

아름다운 다리, 그러나 다리 위에서는 무섭다. 나는 죽어도 이 다리 위에서 자전거 못탄다. 

바이커들은 다리 건너기 전, 안내판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른다.

노란 싸인 위에 신호등이 있다. 신호등이 켜져 있으면 바이커가 다리를 지나 가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니 자동차 운전자들은 서행하라 또는 조심하라.

바이커들은 신호등을 키고 자동차 운전자들과 당당하게 도로를 건너 간다.

오른쪽 보행자 도로 폭이 1.1미터. 보행자 도로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강심장 바이커도 있다. 나는 노우! 

바로 아래는 태평양.



여기는 보행자 도로가 조금 넓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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