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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돌고 돌고 돌아서 드디어 오레곤 포틀랜드!
09/26/2017 09:00
조회  1081   |  추천   25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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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수요일. 
오레곤 후드 리버와 포틀랜드 중간 지점에서 바니빌댐과 물고기 사다리, 
그리고 오네온타 폭포를 본 후,
우리는 후드 리버로 돌아 갈 생각이었다.
후드 리버가 노숙하기에 편하다고 남친이 말했었다.

공짜 물도 있고 공짜 배수도 있고.
그러나 남친은 생각이 바뀌었다.
포틀랜드로 가겠다는 것이다. Since we are here,,,
남친이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나는 그러시오 라고 답했다.
포틀랜드로 접어 들자 교통 대란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I-5 하이웨이 남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조금 내려가면 휴게소rest area가 나온다.
남쪽 방면과 북쪽 방면 두 곳에 다 있다.
French Prairie Rest Area Southbound and Northbound.
휴게소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울창하게 하늘로 뻗어 올랐다.
휴게소, 멋지다! 잘 생겼다!
휴게소 규모도 크다.
무료 커피도 있다.
오레곤의 명소 안내 책자도 있다.
주차 제한 시간 12시간,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잠을 자고도 남는 시간이다.
그래서 밤에는 대형 트럭들과 장거리 일반 승용차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잠을 잔다.
우리도 트럭 틈새에 끼어서 하룻밤을 자자.
하지만 트럭을 가능하면 멀리, 트럭은 밤새도록 엔진인지 뭔지 켜 놓아서 시끄럽다.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남친은 포틀랜드 주변의 RV파크 서 너 군데에 전화, 빈 사이트가 있는지 확인, 그러나 다 찼다. 
오레곤은 RV 인구(여행자와 거주자 포함)가 많다.
그리고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웬만한 RV파크는 자리가 없다.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다. 

아파트 월 렌트비가 보통 $1,000~$2,000이다. 

하지만 RV파크는 월 렌트비가 $480~$600, 얼마나 저렴한가. 
3년 전에 포틀랜드에서 RV여행 한 적 있는 남친은 그 때의 상황만을 생각하며 RV 파크 빈 자리가 쉽게 나오는 줄 알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아니다.
2, 3년이면 RV파크의 대기자 수 (waiting list) 수가 늘어 난다.

서 너 곳에 전화를 한 남친, 포기했다. 
그러다가 전화가 왔다. 
한 RV파크에서 일요일에 자리가 빈다는 것이다. 
일요일이면 8월 27일.
오늘은 목요일, 3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 뜻은 3일 밤을 어딘가에서 분덕(boondock- 모토홈 노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연속적으로 최장 13일을 노숙했는데 3일쯤이야...
후드리버에서 채워 가지고 온 물,
깨끗하게 비워진 오물통,
3일은 거뜬히 지낼 수 있다.
그래도 물은 아껴 써야 한다.
ok! 예약이 끝났다.

우리는 Wilsonville 도시의 도서실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나는 남친이 다이어트 하는 날이라서 도서실 근처의  Rice Time 에서 나 혼자 저녁 식사했다. 

Spicy pork, 한국식 돼지 불고기로 기대했는데 데리야키 비슷, 맵지 않았다.
양? 엄청 많다. 2인분 또는 두 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샐러드 무료 셀프 서비스, 양배추로 만든 김치 무료 셀프 서비스, 맛있었다. 

그런데 그 날 밤, 나는 물을 엄청 마셨다. 음식이 짜서? 아니면 MSG? 
분명  No MSG라고 써 있었는데,,,  그리고  I-5 북쪽 방면 휴게소에서 분덕했다.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Wilsonville 도서실에서 온 종일, 남친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남친은 진짜 돈 버는 일, 돈 때문에 일,
나는 사회와 공유하는 일, 좋아서 하는 일, 블로그.
나는 어제 남은 식사를 데워서 점심으로 먹었다.

우리는 도서실에서 문을 닫는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 같은 휴게소로 돌아 왔다.
우리가 휴게소에 주차했을 때 한 할머니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여기 휴게소에서 분덕하고 잠을 자도 되는 지 우리(남친)에게 물었다.
할머니도 RV여행 중인데 남편이 무척 피곤하다고 했다.
남친은 yes가 아닌 우리도 여기에서 잘 거라고 하면서 yes 비슷하게 답했다.

남친은  yes라고 말 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모토홈 노숙자인 우리는 그 날 저녁 식사로 필레미뇽, 감자, 옥수수, 샐러드 먹었다.
그리고 코로나 맥주까지.
모토홈 창문 밖에는 쉬었다가 떠나는 사람들, 쉬러 휴게소에 들어 오는 사람들,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람들, 

들어 오는 사람들,,,
세상은 계속 돌아 간다.

8월 26일 토요일, 새벽 1시 20분쯤

나보다 더 예민한 남친이 일어났다. 

모토홈 밖에 강한 불빛이 들어 왔다. 

하얀 불빛, 빨간 불빛, 파란 불빛! 불빛이 소리없이 현란하게 돌아 간다. 

어, 이건 경찰 불빛? 경찰이다! 옐로우스톤의 파크 레인져(공원 순찰대)가 아닌 진짜 경찰! 

무슨 일? 

휴게소에서 잠 자는 사람들 단속? 

남친이 중얼 거린다. 트럭커들도 많은데 우리만 단속? 공평하지 않아!

나는 이 번에도 우리 차례가 돌아 오는지, 경찰이 우리의 모토홈 문을 두드릴 것인지,,,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렸다.
남친은 옷을 다 입고 운전석에 앉았다.
떠날 준비를 하고,
그런데,,, 아니다.
젊은 백인 경찰은 우리 모토홈 옆, 옆의 자동차에서 한 남자를 체포했다.
두 손이 체포된 남자가 경찰차 앞에 엎드렸다.
경찰은 남자의 옷을 샅샅이 뒤졌다.
남자 옷에서 나온 작은 물건들을 지퍼백에 넣었다.
남자를 경찰차 뒷 좌석에 태웠다.
경찰은 어디론가 전화했다.
그리고 떠났다.

무슨 일일까?
무슨 일을 저지른 범인?
어떻게 찾았지?
아, 경찰차에 있는 컴퓨터로 차량 번호 조회,
수상하다 여겨서 체포?

우리는 다시 잤다.
그러나 잠시 후,
토마스의 가녀린 야옹 소리~~
바아 밥 주세옹~ 야~~~옹~
깨우기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배가 고프네옹~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면 토마스는 식탁에서 달려 내려와(착지하는 소리가 들린다.) 커튼 밑으로 앉는다. 
내가 토마스를 어떻게 거절하나?
아침 5시 15분, 좀 이르다,  그치?

나는 여행하면서 별의별 것을 다 봤다.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I-5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French Prairie Rest Area가 나온다

이렇게 잘 생긴 휴게소 첨 봤다.







윌슨빌의 Rice Time 에서 먹은 Spicy pork

밤에는 트럭커들이 잔다.

주차 허용 시간 12시간, 충분히 잘 수 있는 시간








모토홈 노숙자의 필레미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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