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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 Driving By Zone 2
08/17/2017 09:00
조회  1982   |  추천   28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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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0일 목요일.

I-80 하이웨이 서쪽 방면.

우리는 네브라스카를 지나 와이오밍 주에 들어섰다.
와이오밍의 주도인 샤 (Cheyenne). 

모토홈의 냉장고에 이상이 생겼다.
음식이 상하기 전에 전기에 꽂아야 한다.
그리고 무슨 문제인지 알아야 한다.
만약 이상이 있으면 RV수리 센터에 가야 한다. 
냉장고의 파워는 운전할 때는 프로팬 개스, 전기에 훅업할 때는 전기로 가동이 된다. 

자동으로 전환된다.
우리는 급하게 와이오밍 주의 라라미Laramier에 있는 KOA RV 파크에 체크인했다.
바지런한 남친이 냉장고 점검
남친은 냉장고의 프로팬 개스 점화가 약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프로팬 개스 문제? 
 
2017년 7 21 금요일.
우리는 라라미를 떠났다
I-80 하이웨이 서쪽 방면. 
I-80번 하이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가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도착한다.
그러나 우리는 와이오밍의 잭슨티톤 국립 공원과 옐로우스톤에 가기 위하여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주립 도로 191번 북쪽 방면.
오늘은 나도 모토홈을 운전했다.

와이오밍의 Pinedale이라는 작은 마을 ACE Hardware (철물점주차장에서 주차하고 모토홈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연어 구이와 샐러드
연어구이를 신선한 딜Dill 로 뿌려서 구었더니 정말 맛있었다
그 전에는 말린 딜을 이용했었는데 역시 신선한 재료가 최고다.
철물점 주차장에 쉐리프와 트루퍼가 4명이나 왔다 갔다 했다

주차장 경비?
서둘러 설겆이 하고 다시 191번 북쪽으로 달렸다.

Daniel Fish hatchery and public access
우리는 혹시나 이 곳에서 오늘 밤 분덕할 수 있지 않을까 장소를 보러 들어 갔다.
간간이 집이 한 두 채 있고, 집이 있어도 빈집 같은벌판구릉보랏빛 야생화, 사슴 가족이 풀을 뜯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검은 새가 제자리에서 날개짓을 했다.
햇살이 스마트폰 렌즈 속에서 날까롭게 선을 그었다.
얼마큼을 더 가야 하나?
나는 개솔린이 충분히 있는지 남친에게 물었다.
그 곳에 도착하니 Public access 이기는 하지만 Overnight 파킹 금지라는 팻말을 보고 우리는 다시 191번 도로로 나왔다.
어찌 보면 다행이다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길에서, 와이파이도 되지 않는 곳에서 개솔린이 떨어지면 안되니까.

와이오밍 잭슨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된다.
오늘밤도 어딘가에서 자야 된다.
큰 고속도로에는 그나마 휴게소가 있는데 주립 도로에는 아무 것도 없다.
마을도 작아서 분덕할 만한 곳이 없다.
RV파크도 없다.
점점 어두어졌다.

어, 저게 뭐지?
지나쳤다.
Campground  라고 써 있는 싸인을 분명히 봤다.
멀리서 다른 RV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남친은 좁은 주립 도로에서 모토홈을 돌렸다.
Warren Bridge Campground.
작은 다리를 지나자 ....
어, 사무실이 없네.
공짜? $10이라도 좋아.

빈 자리가 있다면.
화장실... 안내판... 이게 다였다.
어떻게 하는거지?
한 여자가 다가왔다. 
하루밤에 $10. 
정말 $10이네.
자리는 빈 자리 아무데나. 
우리는 $10을 봉투에 넣어 돈 박스에 넣었다. 
아마 정부가 운영하는 것 같았다.
훅업없다.
드라이 캠핑하는 거다.
빈 자리가 많았다.

나는 그 여자에게 "여기 정말 맘에 들어요!" 라고 말하는 순간 물렸다.
나는 어김없이 모기들의 횡재가 되었다. 
나는 빨리 모토홈 안으로 들어 왔다.
한 마리가 따라 들어 왔다. 
분명히 내 귓가에서 잉~잉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찾지 못했다.

허허벌판,
여러 대의 RV가 있었다.
키 작은 나무들이 듬성 듬성
강물 (Green River) 소리와 
일출, 일몰만 존재하는 곳.
 
모토홈 창문 밖에는 초저녁 모기들이 몰려 들었다.
나는 허허벌판을 즐길 수 없었다.

오늘 밤 기온이 39도라는데 남친이 걱정한다
프로팬 개스가 얼마 없다고...
(프로판 개스가 난방 연료이다)
우리는 어제 마시다 남은 레드 와인을 마셨다
남친의 고급 와인 글래스를 내가 깨뜨린 이후 우리는 작은 물컵에 와인을 마신다.
와인 맛이 안났다.
그런데 오늘을 달랐다.
도시가 아닌 벌판에서 RV만 몇 대 멈춘 곳에서 물컵에 마신 와인, 나는 알딸딸했다.
취기는 drunken이고 살짝 알딸딸한 기분은 tipsy
I am tipsy.
 
남친은 좁은 모토홈을 왔다 갔다 하며 뭔가를 했다.
모든 창문에 은박으로 된 해 가리개(sun shade)로 가렸다.
모토홈 천정 위의 환기 창문은 두꺼운 커버로 막고침대는 여러 겹의 시트로 덮었다.
밖에서 찬 기운이 들어 오지도 못하고, 실내의 온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Insulation.
남친은 침대 속으로 들어 가는 방법을 나에게 설명했다
침대 가장자리에 섬세하게 넣은 시트를 다 제끼고 침대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침낭sleeping bag으로 들어 가는 것처럼 침대 속으로 들어 가라고.
식탁에 앉은 토마스도 추운지 야옹 아니면 우리가 그리워서 야옹?
토마스를 데리고 침대 위에 놓자 금새 자리를 차지하고 잠 잘 자세를 잡았다.
아직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나는 이불 위에 누었다.
그러자 남친이 덮을 시트가 없었다.
그렇다고 전체 이불을 덮자니 나는 갑갑하고 더웠다.
그래서 아주 얇은 시트만 덮었다
새벽에 추어지면 남은 이불 덮어야지.
나의 왼쪽에는 남친오른 쪽에는 토마스.
나는 남친과 토마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중간에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자면서도 촛점을 잃지 말아야지...

나는 요란하게 잔다
몸은 더워도 발이 시려운 나는 잠을 못잔다.
추어서 긴 소매긴 바지 잠옷그리고 폭신한 양말을 신고 잔다.
이불을 다 차 던지고.
이해 못할 일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불을 덮어도 맨살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불을 덮으면 갑갑숨 막히고온 몸이 눌려지고
몸을 사방팔방으로 움직여 줘야 시원하다.
나는 자면서도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절대 배깔지 말자
옆으로 눕지 말자,
탄력 잃은 얼굴에 깊은 주름살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하여,
똑바로 누어서 자다가 온몸이 근질 근질,
오른 쪽 왼 쪽으로 한 번 시원하게 움직이고 누우면 시원,
그래도 얼굴만큼은 똑바로 하려고 자면서도 노력한다.

날이 밝기도 전에 나는 이 곳에 더 머물고 싶다.
이런 곳이라면 글이 저절로, 술술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이런 곳이라면 나의 숨 소리와 잠 자는 소리가 그린 리버처럼 맑아 질 것 같다.
이런 곳이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허허벌판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쓴 맛, 단맛을 다 느낄 것 같다.

혹독한 자연에서 쓴 맛, 그 속에서 살아 나는 자연에서 단 맛.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나는 이 곳, 허허벌판에서 아침 일찍 눈을 떴다.
해가 뜰 모양이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 쉬고, 기지개를 피고, 추운 팔을 문지르고, 텅 빈 하늘과 벌판을 보았다.
텅 빈......하늘
텅 빈......벌판

텅 빈..... 마음, 내가? 마음을 텅 비우기 힘든 나,,, 비우자,,,
겨울의 얼음장 밑에서 흐르는 것 같은 청아한 그린 리버...

우리는 냉장고를 살리기 위하여 길을 다시 떠났다.
 
잠시 후, 우리는 냉장고를 살렸다.


와이오밍

저 멀리 비가 내리고,,, 우리는 달리고,,,


이 마을에서 pho를 먹고, 마을 이름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달렸다

멀리 산 중턱에 눈이 보이기 시작

Cow Guard 소들이 밖으로 건너 가지 못하도록 철 구조물을 바닥에.

새 한 마리~

한적, 적막한 곳에서 잠시

 Warren Bridge Campground

내 맘에 쏘옥 든 캠핑장

허허벌판의 캠핑장

이 것이 사무실, 안내를 자세히 읽어야됨. 앞에 있는 기둥에 돈 봉투를 넣는다.

그린 리버 Green River

정말 맘에 든 캠핑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가고 싶다.


프로팬 개스 주입, 냉장고 살았다.

겨울에 눈 묻은 부츠를 털어 내는 것

하체 장애자의 자전거 여행, 그 뒤에 가족이 또 따라 온다. 미국에서 사는 한인으로써 몸이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문화 장애를 극복하며 우리도 달리자!!

초록이 보이고,,, 국립 공원이 가까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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