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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Sisters of Keys
07/25/2017 07:30
조회  718   |  추천   17   |  스크랩   0
IP 199.xx.xx.34

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일도 하지 않고 노는데도 날짜 정말 빨리 간다.

난생 처음으로 구입한 썸머 드레스가 나한테 무척 길다.
키가 작아서인지, 드레스 길이가 길어서인지...
아버크롬비 모델이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면 드레스 길이가 발목에 닿으면서 보기가 좋았다.
그런데 나는 드레스의 5인치 정도를 바닥을 쓸고 다닌다.
드레스 길이가 긴 게 맞다. ^^
약 2개월 전에 구입했는데 오늘 첨으로 입었다.
씨스루(See through)라서 입을 기회가 없었다.
바로 오늘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날이라서 비키니 입고 썸머 드레스를 입었다.
나는 치마가 길어서 약간 들고 걸어 다녔다.


드레스를 제대로 입자 라는 생각으로
나는 스노클링을 마치고 모토홈에 돌아 와서 키 웨스트에 있는 옷 수선집을 구글했다. 

"Alterations near me"
모토홈 파크에서 가까운 곳에 하나를 찾았다.
"Two Sisters of the Keys"
Two Sisters of the Keys 의 손님들이 인터넷에 올려 놓은 review를 읽었다.
5 stars!!!

나는 이쁜 양산을 쓰고 8 블럭을 걸어서 옷 수선집에 갔다.

문 앞에 Two Sisters라고 작은 간판이 달려 있었다.
"Hello! Two sisters?"
"Yes!"
"Who is an older sister?
"Guess who?"
"I can't tell you because the other sister is over there."
그리고 우리는 깔깔깔 웃었다.
그러는 사이 나는 그 두 자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미국인들, 아니 백인은 아니었다.
'Chinese?'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실내를 쭈욱 살폈다.
그 어떤 단서를 찾기 위하여.
아, 찾았다!
나는 선반 위에 영어로 김치 Kimchi라고 써 있는 박스를 보았다. 라면 박스 같았다.
내가 먼저 "한국분이세요?"
"네!"
그 다음부터는 우리는 한국어로 얘기를 나눴다.
서로에게 어디서 왔느냐?
언제 미국에 왔느냐?
키 웨스트는 언제 왔느냐?
등등등
두 자매는 40여 년 전에 미국에 왔고, 키 웨스트로 곧바로 왔다고 한다.
두 자매의 아들들은 각각 샌디애고와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엘에이를 방문한다고도 했다.

40여 년 전이면 1975, 1976년이다.
그 때 어떻게 키 웨스트에 오게 되었을까?
그 때의 키 웨스트는 어땠을까?
또 그 때의 한국은 어땠을까?
집에 아니 모토홈에 돌아 온 후 더 많은 질문이 생겼다.
영어도 잘 하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상이다.

어느 곳에서든 당당하게, 멋지게 사는 한인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영어 발음이 조금은 울퉁불퉁해도 (나 역시 영어 발음이 거세다.) 미국인들과 무리없이 의사 소통하고 사는 한인들,
자녀가 성장 한 후에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사는 한인들,
그 중에서 키 웨스트에서 만난 두 자매들,
만세다!!

죄송합니다, 허락 없이 사진 올려서요.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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