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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 냉장고
07/14/20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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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6일 화요일.


2017년 3월 18일, 모터홈 여행을 위하여 짐 정리를 하면서 남친이 내게 물었다. 

집의 냉동실에 있는 김과 말린 여주를 어떻게 할거냐고.
나는 여행에 가지고 갈거라고 했다.
남친은 모터홈 안의 냉장고가 작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래도 내가 우기는 바람에 남친은 냉동실 맨 윗칸에 두 번 포장한 김과 지퍼백에 담긴 말린 여주를 넣었다. 

김은 작년에 서울에서 언니가 왔을 때 가지고 온 것이다. 
엘에이에도 김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도 언니는 굳이 가지고 왔다. 
먹어 보니 맛있었다.
말린 여주는 인천에서 사는 동생이 우편으로 보내 준 것이다.
말린 여주를 끓여서 차로 마시면 피로 회복에 좋다고 옛 직장 상사인 기독교 방송 국장님이 말씀해 주신 이후 계속 마시고 있다. 이 것 역시 좋다. 효과를 봤다.

여행 2개월 동안 김밥은 두 번 만들어 먹었고, 여주차는 가끔 마시고 있다.

그 외에는 대부분 냉동실에서 잠 자고 있다. 

마켓에 가서 장을 볼 때마다 남친은 아직도 한 마디씩 한다. 

김을 어떻게 할 건지. 

내가 버리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루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자고 했다. 
내가 아이스크림 통은 너무 커. 먹고 싶을 때 작은 것 하나씩 사먹으면 되지. 

그러자 남친은 디즈니월드 안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싸다고 투정한다. 

그래서 나는 냉장고 작은데 아이스크림 통 넣을 공간 없어.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넣기 위해 김을 버리면 이상하지. 

아이스크림보다 김이 더 건강한 음식인데 김을 버리고 아이스크림 통을 넣겠다고? 
남친은 그 말이 맞다고 맞장구쳐 주었다.
이렇게 해서 김은 무사히 냉동실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냉동실 맨 위 칸 하얀 봉투 속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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